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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오리진' 나라밖으로 고고싱

입력 : 2017-01-24 09:46:22 수정 : 2017-01-24 0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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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대만 시판 이어 북미·아시아 권역 전체로 반경 확장
유력 IP ‘로한’에 기초한 MMORPG… 국내서 마니아 형성
[김수길 기자]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유력 원천 저작권(IP) ‘로한’의 후속작 ‘로한 오리진’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른다.

지난 세밑 대만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 북미에 진출하고 하반기에는 아시아 권역 전체로 보폭을 키운다. ‘로한 오리진’의 IP 소유자인 플레이위드는 새해 사업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고, 지역별 파트너사와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플레이위드는 현재 대만과 미주 등에 투자 형태 또는 제휴 방식으로 파트너사를 꾸리고 있다. 대만의 경우 ‘씰온라인’과 ‘로한’ 등 기존 플레이위드의 라인업을 연착륙시킨 플레이위드 대만이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본사와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로한 오리진’ 역시 대만에서 본 서버를 비롯해 제 2서버와 제 3서버를 순차로 적용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1분기 대만에서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화할 계획이다.

미주 쪽을 맡는 플레이위드 인터랙티브, 플레이위드 태국 등과도 협력해 출시 반경을 넓힌다. 특히 플레이위드는 한국산 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남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 관계사(플레이위드 라틴 아메리카)를 설정하는 등 틈새 시장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박정현 플레이위드 사업본부장은 “2017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로한 오리진’은 플레이위드의 대표 IP인 ‘로한’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2005년 첫선을 보인 ‘로한’은 한때 ‘시스템홀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성인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10년 이상 국내·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생명력이 하락할 즈음이던 2011년에는 부분유료화로 과금제를 바꾸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로한’은 일본과 대만,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나가면서 게임한류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월드 와이드 전용 서버인 ‘로한 월드’도 있다.

개발진은 ‘로한’의 초창기 세계관과 콘텐츠를 재구성해 ‘로한 오리진’으로 탈바꿈시켰다. 발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로한 오리진’은 사전예약에 10만여 명이 몰렸고 비공개 테스트 기간에는 3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총 6일 동안 6시간씩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예비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350건이 넘는 의견과 생각을 쏟아내면서 ‘로한 오리진’의 흥행을 빌었다. 덕분에 정식 서비스 이후 기존 ‘로한’ 팬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을 불러모으면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시장성에 작품성이 얹어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선정한 2016년 3차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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