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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운 설 명절, '체외충격파'로 어깨통증 치료한다

입력 : 2017-01-24 04:53:00 수정 : 2017-01-23 1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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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평소 장시간의 집안일과 육아, 일과 씨름하는 여성들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설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제사 및 차례 음식 준비에 설거지, 그 외 많은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명절 내 이어진 노동에 어깨와 팔, 허리, 무릎 등 관절이 쑤시고 아픈 ‘명절 후유증’을 겪는 여성들도 많다. 특히나 어깨와 상지관절은 명절 노동에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로, 무리한 활동으로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상과염(테니스 및 골프 엘보)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내 이어진 지속적인 노동, ‘회전근개 파열’ 위험 높이는 원인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어깨 사용을 비롯해 무리한 스포츠 활동으로, 어깨 힘줄이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힘줄이 손상되기 때문에,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통증이 극심하다가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나아진다. 여성들의 경우 속옷을 입거나 뒷짐을 지는 자세가 제한되기도 하며,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통증 때문에 어려워진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은 “여성들이 평소 매일같이 하는 설거지,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은 어깨와 상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는데, 명절 기간 과도하게 어깨와 팔을 사용하게 되면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특히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은 무리한 활동으로 약해지고 파열되는데, 부분적 파열이 지속되다가 점점 파열이 진행되면서 완전히 파열되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깨 통증 및 염증, 비수술적 ‘체외충격파’로 짧은 시간 내 효과적 치료

회전근개 파열과 많이 혼동하는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막이 좁아지면서 유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낭이 좁아지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팔을 올리거나 어깨를 움직이는 자세 자체가 힘들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 등의 어깨 질환은 꾸준한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염증을 낫게 하는 약물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 치료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염증을 치료하면서 주변 조직 재생효과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 비수술적, 비침습적 방법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진 에너지를 가한다. 고강도의 에너지가 가해지면, 노화되거나 아픈 세포들이 활성화되면서 염증을 낫게 하고 힘줄이나 인대, 근육 등을 강화시킨다. 세포가 혈류 공급을 증가시키면서, 조직 재생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약 10~15분 정도의 짧은 치료시간 동안 높은 치료효과로, 만성 어깨 통증 환자들과 석회성 힘줄염과 같은 급성 어깨통증 및 팔꿈치 통증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명절기간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 전후로는 꼭 어깨와 팔, 손목 등 스트레칭을 실천한다. 또한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평소 틈틈이 근력 운동을 시행해 어깨 근력을 높여주도록 한다. 자기 전에 하는 온욕이나 따뜻한 팩은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보존적 치료와 노력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관절 내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동시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절개없이 시행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자연적 치유과정을 더욱 빠르게 촉진시킨다”며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와 횟수가 조정되며, 통증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어깨 및 상지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환자들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설명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이 환자에게 회전근개 파열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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