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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주사 남용하면 남성 고환위축증 가능성

입력 : 2017-01-10 04:55:00 수정 : 2017-01-09 1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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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남성 갱년기의 치료에 사용하는 남성호르몬을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모(49)씨는 아무런 원인 없이 피로감, 기억력 저하, 우울증 증상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였다. 이 환자는 모 비뇨기외과에서 남성 갱년기 장애로 진단을 받고 한번 주사에 효과가 3개월 가는 네비도라는 남성호르몬 주사를 여러 차례 맞았다. 첫 번째 네비도 주사는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차차 네비도 주사 효과는 떨어져 성욕저하 및 성기능저하까지 생겼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고혈압, 당뇨, 간질환 같은 질병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네비도 남성호르몬 주사를 중지했다. 이후 충분화 수면과 휴식으로 성욕 및 성기능 저하 증상이 좋아졌고 남성 갱년기 장애 또한 좋아졌다.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성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을 여성 갱년기 장애,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을 남성 갱년기 장애라고 한다. 여성들은 갱년기에 접어 들면서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월경 변화와 더불어 뚜렷한 증상들이 발생된다. 갱년기 장애 진단 또한 쉽다. 하지만 남성들은 갱년기에 접어 들어도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남성 갱년기도 여성과 비슷하게 50대 전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해 60세 이후에는 약 30%가량의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도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위의 환자와 같이 피로감, 기억력 저하, 우울증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근력 저하, 체지방 증가, 골다공증, 성 기능 저하, 발기부전, 성욕저하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주 원인은 노화현상에 따른 남성호르몬의 감소이지만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및 비만, 고혈압, 당뇨, 간질환 같은 신체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남성 갱년기 장애는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중년 이후의 남성 건강에 큰 적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네비도 같은 남성호르몬을 사용해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서울 청댬동 USC 미프로 의원 박재우 원장(미국 내과전문의)는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근력 증가, 체지방 감소, 골다공증 예방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향상될 수도 있고 무기력, 피로감, 성욕 및 성 기능이 향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남용할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더불어 고환위축증(hypogonadism 또는 testicular atrophy) 같은 부작용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우 박사는 “남성 갱년기 장애 초기에 네비도라는 남성호르몬을 사용하기 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며 흡연과 음주는 삼가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 및 성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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