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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정유년 닭띠★① 69년 '연예인들의 연예인' 엄정화

입력 : 2017-01-06 09:00:00 수정 : 2017-01-10 1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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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2017년은 붉은닭의 해인 정유년이다. 12지 가운데 10번째 동물인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 울음소리가 새 아침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 특히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 속에서 도래할 빛의 출연을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희망과 개벽을 의미한다. 스포츠월드는 정유년을 환학 밝힐 닭띠 스타들을 꼽아봤다.

▲69년생의 자존심…엄정화

69년생 연예인으로는 윤종신 하희라 신애라 김승우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엄정화는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린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끈한 피부와 탄력 있는 몸매로 놀라움을 자아내는 그녀. 지난해 12월 27일 8년 만에 정규 10집 파트 1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구운몽)을 발표하며 가요계 퀸다운 면모를 뽐냈다.

뒤이어 진행된 SBS ‘가요대전’은 엄정화의 컴백 무대였다. ‘눈동자’ ‘배반의 장미’ ‘Poison’ ‘몰라’ ‘디스코(D.I.S.C.O)’ 등 파격적인 콘셉트를 시도해온 그녀였기에 새 앨범 콘셉트 역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엄정화는 화려한 의상과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원조 섹시 디바의 귀환을 알렸다. 각 인터넷 게시판에는 ‘역시 엄정화다’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순간’이라는 평이 쏟아지기도.

반면 음원 차트 성적은 화제성을 따라가지 못했다. 10~20대 위주의 시장인 음원차트에서 비(非) 아이돌인 엄정화가 좋은 성적을 내기란 애초 무리였는지도 모른다. 비슷한 시기 빅뱅 엑소 볼빨간사춘기 크러쉬 등 전부터 음원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아티스트들이 대거 음원을 발매하며 차트를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정화는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다. 어느덧 데뷔 25년 차. 고상하고 우아한 척 몸을 사리고 있어도 될 법 한데 그녀는 늘 대중을 놀래킨다. 진짜 멋이 뭔지 아는 여자다.

엄정화에게 유독 응원의 목소리가 높았던 또 다른 이유는 그녀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엄정화는 지난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성대마비가 와 의사로부터 ‘앞으로 노래를 못 부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은바 있다. 가수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재활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번 컴백도 성대 컨디션이 100%는 아닌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후문. 엄정화는 “앨범을 만든 것은 기적”이라는 말로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을 만든 조영철 프로듀서는 “고고하고 신비감을 주는 엄정화의 캐릭터가 소설 ‘구운몽’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이번 앨범의 기획이 시작됐다”며 “‘구운몽’의 주인공 양소유의 이름 소유는 장자의 핵심 사상인 ‘소요유’에서 유래한다.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유유자적 자유롭게 노닌다’는 뜻은데 엄정화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이번 앨범과 무대를 통해 다시 유유자적 자유롭게 노닐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 10집 파트 2도 공개할 예정이다.

배우 활동도 계속된다. 엄정화는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연기에 발을 들인 후 ‘오로라공주’ ‘베스트셀러’ ‘해운대’ ‘댄싱퀸’ ‘미쓰와이프’ 등 수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흥행배우 반열에 올랐다.

2017년엔 드라마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MBC가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방송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가제)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 엄정화가 해당 작품에 출연을 최종 결정한다면 2013년 케이블채널 tvN ‘마녀의 연애’에 이어 4년 만에, 2009년 ‘결혼을 못하는 남자’에 이어 지상파 채널 드라마로는 8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017년 엄정화는 가수와 배우 활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엄정화의 도전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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