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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박성현·박인비·전인지까지…정유년은 LPGA 정복기

입력 : 2017-01-01 18:24:32 수정 : 2017-01-01 18: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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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정유년 태극낭자들의 LPGA 정복소식이 자주 들려올 듯하다.

2017년 LPGA 투어에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명품 선수들이 줄줄이 눈빛을 번득이며 트로피 사냥을 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지난해 한국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24)이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박성현은 2016년 KLPGA투어를 휩쓸었다. 시즌 상금이 13억3000만원을 넘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고, 라운드당 평균타수가 69.64타로 역시 1위, 또 시즌 7승을 거둬 다승왕까지 올랐다. 그린적중률(79.72%)은 물론 드라이브 비거리(265.59야드)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박성현에게 KLPGA 무대는 좁았다. 구름관중까지 몰고 다니며 ‘대세’가 됐다.

그런 박성현이 2017년에는 LPGA 정복에 나선다. 언어와 새 환경 적응에 심리적 부담을 느껴 고민했지만 결정을 내렸고, 거주할 집과 함께 할 코치 및 캐디 계약도 마쳤다. 박성현의 목표는 우선 첫 승, 그리고 연말 신인왕 수상이다.

박인비(29)도 이를 악물었다. 이미 그 분위기는 띄웠다. 지난해 6월 LPGA 투어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헌액(27세10개월28일)됐고, 8월 리우에서는 116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홀컵에 공이 빨려들어가는 순간 양팔로 포효한 박인비의 모습은 강렬했다. 시즌 내내 손가락 부상과 허리통증에 시달려 투어에서는 큰 활약을 못했지만 정유년에는 여왕의 귀환이 기대된다.

전인지(23)는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갈 지 관건이다. 2015년 US여자오픈 챔프 자격으로 지난해 LPGA투어에 입성한 전인지는 9월,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내며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베어트로피(최저평균타수상)까지 수상했다. 신인왕도 당연히 전인지의 몫이었다. 2016년초 10위였던 세계랭킹도 3위가 됐다. 이외에도 장하나, 김효주, 김세영, 신지은, 유소연, 양희영 등 LPGA 투어를 노리는 태극낭자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2017 LPGA는 총 35개 대회를 치르며 상금 액수는 6735만 달러(약 790억원)다. 역대 최대규모에 최대상금. 시즌 개막전은 1월26일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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