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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2016 예능계 결산① MBC 방송연예대상…포인트는 '공정 심사'

입력 : 2016-12-27 11:10:00 수정 : 2017-01-10 1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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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이 4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 중 한 명은 오는 29일 대상 트로피를 들게 된다.

MBC 방송연예대상은 매년 12월 29일에 진행되는 방송, 연예 부문을 통틀어 결정하는 시상식. 올해 이렇다 할 드라마 히트작이 없는 MBC의 연기대상보다 연예대상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로 연말 시상식의 문제아로 불리던 MBC 방송연예대상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방송연예대상의 선정 방식은 시청자들의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 등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임원진의 성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26일 한 방송계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투표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사장의 성향에 따라 시상자가 결정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4년 2월부터 시작된 안광한 사장체제 이후 2014년 유재석 2015년 김구라가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유재석과 김구라 외에도 김성주와 정준하에게 대상이 골고루 수여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다.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먼저 김성주는 방송과 연예를 넘나드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1월 안정환과 함께 ‘마리텔’에 등장해 비속어 선수 이름 중계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이어 김성주 안정환 콤비는 8월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중계 때도 그 진가를 발휘한 것. 또한 그의 능력은 ‘복면가왕’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다. 특유의 긴장감을 주는 진행으로 ‘복면가왕’을 MBC 간판 예능으로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5일부터는 ‘닥터고’ MC로 출연해 목요일 밤 MBC 예능 부활이란 특명을 수행 중이다.

이어 정준하는 올해 온몸으로 뛰었다. ‘무한도전’의 멤버이기도 한 정준하는 지난 3월 MC 민지로 변신해 ‘쇼미더머니5’에서 랩을 연마했다.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정준하는 8월 ‘무한도전’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가장 무섭다는 롤러코스터에 도전했다. 11월에는 영하 20도의 추위를 극복하고 북극곰과의 만남에 성공하는 등 시청자의 웃음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관록과 공로 면에서 유재석과 김구라를 빼놓을 수 없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무려 11년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지상파 연예대상 시상식 후보로 11년째 거론될 정도로 유재석의 아성은 명불허전이다. 특히 ‘무한도전’의 위기의 회사원과 댄싱킹 특집은 올해 빼놓을 수 없는 활약상이다. 또한 광희 및 양세형의 ‘무한도전’ 적응을 도와준 화합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복면가왕’에서 직설적인 화법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출연자도 피해 갈 수 없는 날카로운 지적으로 유명하다. 11월에는 ‘라디오스타’ 500회를 맞이하며 중심 멤버인 김구라의 공로를 되새기게 됐다. 또한 그는 ‘복면가왕’에서 연예인 판정단 주축을 이루며 잡학다식한 추리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9일 트로피는 누가 가져가게 될 것인가. 4명 모두 한해 뜨거운 활약을 펼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누가 결정돼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MBC는 공정한 심사로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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