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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척추압박골절', 중년 여성 및 뼈 약한 노인 특히 주의해야

입력 : 2016-12-27 04:40:00 수정 : 2016-12-26 19: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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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영하의 겨울 추위에 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낙상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는 관절 주위 인대나 근육이 경직되면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골다공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작은 넘어짐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폐경후 골밀도가 감소되면서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노인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작은 넘어짐에도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 심한 ‘척추압박골절’, 움직임 줄면서 골다공증 진행돼 골절 더 잘 일어나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충격으로 척추 뼈가 납작해지는 것처럼 모양이 변형되는 골절 질환을 말한다. 척추압박골절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통증이 심해 걷거나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고, 통증 때문에 움직임이 거의 없어지면서 골다공증이 더 진행돼 골절이 더 쉽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소장은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 폐경 이후 골밀도가 감소한 중년 여성, 노인들에서 허리를 잘못 움직이거나 넘어지는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척추압박골절로 거의 누워있다시피 생활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더 진행되면서 골절이 더 쉽게 일어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을 통해 골다공증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갑상선 호르몬 이용해 효과적인 보존적 치료, 통증 지속 시 ‘풍선척추성형술’ 필요

척추압박골절은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병행하면 호전이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로서, 통증주사와 보조기 착용, 안정가료 등을 통해 약 3~4개월 정도 뼈가 스스로 치유되길 기다린다.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부갑상선 호르몬’을 이용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는 주사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로서, 척추압박골절 초반에 뼈를 붙게해 추가적인 골절 악화를 최소화시키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실제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부갑상선 호르몬을 이용한 골절 치료가 통증을 감소시키며 골절 악화를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임상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 논문은 척추 골절 치료에 있어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 저널 ‘Osteoporosis International (SCI factor 4.04)’ 학술지의 2013년 8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가 척추압박골절로 인한 통증을 단기간에 조절할 수 있어, 차후 만성 통증에 대해서도 예방이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골절이 진행되는 경우라면, 최소절개를 통한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풍선척추성형술’을 시행한다. 이 치료법은 척추체 안으로 제작된 풍선이 달린 바늘을 삽입해 부풀려 압박된 척추체의 높이를 회복시킨다. 풍선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 골 시멘트를 채워 척추체를 정상에 가까운 모양으로 복원시킨다.

김헌 소장은 “부갑상선 호르몬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는 골절 악화 가능성을 최소화해 효과적인 치료로서 빠른 일상생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보존적인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될 시 풍선척추성형술을 통해 척추체를 정상에 가까운 모양으로 복원해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골다공증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골절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평지 걷기 운동, 수영장에서 걷기 등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소장이 중년 여성에게 척추압박골절 질환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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