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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부대사업 수익금 다 모아 미숙아 치료 돕는다

입력 : 2016-12-26 13:55:45 수정 : 2016-12-26 13: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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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그·지스타·네코제 등 수익 3억여 원 기부
건립 비용 절반 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전달
미숙아 초기 집중치료하는 국내 최초통합시스템
[김수길 기자] 넥슨이 본연의 게임 제작·유통 외에 부대 사업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미숙아 치료 프로그램에 사용토록 기탁해 화제다.

넥슨은 자사에서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에서 그 동안 치러진 게임 리그 3종(피파온라인3·카트라이더·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해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에 개설한 공식 제품 판매점(핸즈샵·메이플스토어) 수익, 일반 대중에 게임 콘텐츠를 가공해 선보인 일종의 축제인 네코제 시즌 2·3의 티켓 및 현장 경매 이벤트 수익금 등을 합산해 총 3억 3774만 원을 만들었다.

넥슨은 이 자금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전달했고, 병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프로그램’에 쓰이게 된다. 재태 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기능 손상에 대한 초기 집중 치료과 영·유아기부터 학령전기까지 발달 과정을 관리하는 국내 최초 통합 치료 시스템이다.

특히 치료와 함께 아이의 성장과 사회 적응을 돕고, 치료 과정에서 환아 부모들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교육도 수반된다. 넥슨 측은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프로그램’이 환아 가정의 경제적, 심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해 넥슨이 진행한 다양한 프로모션의 수익금과 사회공헌 사업비용이 새로운 통합 치료 프로그램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려움에 처한 여러 가정에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치료 프로그램이 잘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윤명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도 “장애 아동을 비롯해 이른둥이까지 고품질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사실상 넥슨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서울시에서 건물 신축 부지를 제공하고 기업과 일반인들의 금전과 재능 기부 형태로 협조했다. 넥슨은 병원 건립 비용(440억 원)의 절반 가량인 200억 원 이상을 쾌척했다. 2013년부터 지주사인 엔엑스씨를 시작으로 넥슨코리아와 네오플 등 범 넥슨 계열이 릴레이로 기금 확충에 동참했다. 넥슨 컴퍼니 임직원들도 병원 건축 기술과 디자인 자문 등 각자 재능으로 힘을 쏟았고, 게임 콘텐츠 소비자들 역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한편,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올해 4월 말 정식 개관했다. 장애어린이들이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사회+직업’ 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7층과 지하 3층(연면적1만 8557.73㎡, 약 5560평),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를 갖췄다.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건강정신과·치과 등 4개 진료과와 재활치료센터(물리·작업·언어치료), 수영장, 문화교실, 직업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다목적홀 등 여러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하루 500명, 연간 15만 명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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