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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0 04:50:00, 수정 2016-12-19 18:46:39

    손주 보느라 무릎 통증 심해진 중·노년층,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 [조원익 기자] 김포에 사는 75세 주부 이 모씨는 세 살배기 손주를 키우면서 관절 이곳저곳이 성할 날이 없다. 10년째 아파왔던 무릎은 어린 손주를 안고 업느라 무리가 가해져 최근에는 제대로 앉았다 일어서기조차 힘들다. 약을 먹으면서 어느 정도 버텨왔지만 한계가 있었고, O다리에 무릎통증은 더 심해져 갔다. 결국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를 찾은 이 씨. 수술을 예상하고 온 김 씨도 인공관절 수술 이야기를 듣는 순간 두려워 졌다. 하지만 전문의를 통해 맞춤형으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해 듣고, 양쪽 무릎 수술을 결심했다. 맞춤형인공관절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유독 회복이 빨랐던 이 씨는 통증이 사라지면서 생활이 편하다. 점점 좋아지는 무릎에 매일같이 자전거 타기 운동에 스트레칭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

      ◆중·노년층 ‘황혼 육아’로 무릎 부담 증가, 퇴행성관절염 및 O자형 다리변형 진행

      최근 60, 70대 중·노년층에서 바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 ‘황혼육아’가 많다. 어린 손주를 안고 달래느라 무릎이며 척추 어깨, 팔, 손 관절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관절 이곳저곳 통증을 느낀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해 척추관협착증, 오십견, 손목터널증후군 등 관절을 많이 사용하면서 생기는 질환들로 통증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한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간단한 일상생활 자체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중·노년층에서 치료가 중요하다. 이 씨처럼 오랜 기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해 왔고, O자 다리변형에 극심한 무릎통증을 느낀다면 연골재생술, 관절내시경 치료보다는 인공관절 수술이 적합하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의 환자들도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고령 환자들이 걱정하는 수술의 부작용 및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수술시간이 단축되며 출혈량이나 감염의 위험도 낮아졌다.

      강남 연세사랑 병원 관절센터 정필구 과장은 “고령의 환자들은 대다수 연골손상이 완전히 진행되어 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O자형 다리변형으로 걷거나 활동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며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도 맞춤형으로 진행되면서, 정확성을 높여 주변 조직 손상이나 출혈, 감영 등 부작용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기능 회복해 건강한 노후 기대

      개개인마다 무릎 모양이나 하지정렬, 연골의 두께, 모양 등이 다 다르기 마련이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에 맞는 맞춤형 수술법을 적용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MRI 혹은 CT 자료를 3D시뮬레이션하여 가상의 수술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관절의 절삭 및 인공관절의 정확한 위치 등을 정확히 설계해 도구를 만든다. 이 설계도를 3D프린터로 전송해 출력하면, 환자의 무릎 그대로의 모형과 맞춤형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가 제작되어 수술에 이용한다. 사전 정밀한 수술계획과 만들어진 수술도구를 이용하면서,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 환자들이 주로 시행하는 수술인 만큼 정확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의사의 숙련도가 높아야 하며, 3D시뮬레이션 기술과 3D프린터를 접목하면 정확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면서 고령 환자들의 부작용 및 합병증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이식되면서,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필구 과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사전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이미 고관절부터 무릎, 발목으로 이어지는 하지정렬을 맞추고, 인공관절의 가장 정확한 위치까지 계산해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라며 “첨단 기술을 이용한 수술법이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비롯해 65세 이상 고령에서도 무릎 통증을 참지 말고 효과적으로 치료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정필구 과장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에게 퇴행성관절염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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