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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13 04:57:00, 수정 2016-12-12 19:15:30

    "이 악물며 버틴 무릎통증,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선물 받아 행복한 삶 살아요"

    노인의료나눔재단-강남 연세사랑병원, 저소득층 새 무릎 선물해 행복한 삶 지원
    • [조원익 기자] 2016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8월 6일, 퉁퉁 부은 무릎과 O다리의 뒤뚱거리는 걸음을 한 중년 여성이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찾았다. 양 쪽 무릎이 많이 아파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잠을 자기도 걸음을 걷기도 힘들다는 이야기다. 충청남도 천안에 거주하는 김영애(65)씨는 10년 전부터 이어진 극심한 무릎통증에 이미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은 상태였다. 무릎을 치료하고 싶어도 자녀들 뒷바라지에 생활이 먼저였던 김 씨는 무릎이 아파도 이를 악물고 참아야만 했다. 식당 조리사에 청소 등 30~40년 간 일을 해 왔던 김 씨는 오랜 시간 서 있고 무릎과 허리를 쓰는 일이 많은 만큼 관절이 성할 날이 없었다. 일을 가기 전이면 무릎이 너무 아파 주저앉아서 울던 날이 많았고, 다리도 ‘O자형’ 변형이 심해 집안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국내 저소득층 노인들 경제적 부담에 극심한 통증 버티며 살아가

      김 씨가 오랜 기간 고생했던 퇴행성관절염은 한국 중·노년층 대다수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치료시기 놓치고 방치하면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걷기조차 어려워 삶의 질도 급격하게 떨어진다. 초·중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연골재생술, 휜다리 교정술 등 관절을 보존하면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다양한 보존적 치료가 있지만, 말기에는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을 교체하는 큰 수술인 만큼, 치료비가 만만치 않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한쪽 무릎 당 환자부담 비용이 250만~300만원 가량이며, 양쪽 무릎은 대략 600만~700만원이 든다. 수술 후에는 2~3주의 입원을 해야 한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약 35만 명의 노인들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강남 연세사랑병원, 저소득층 노인 위한 수술비 지원 활동 지속적

      김 씨 또한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은 물론 치료도 엄두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보건복지부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을 전해 들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인공관절 수술비를 국비 지원하며, 사회적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해당 의료비 지원 사업의 심사기준은 만 65세 이상의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로, 김 씨가 해당됐다.

      김 씨는 저소득층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 공식 지정병원인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을 찾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 소장을 만나 X-ray(엑스레이)검사와 전문의의 문진 및 촉진 등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받았다. 결과 연골이 다 닳아 뼈가 상하고 있었고, 다리변형도 심해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누구보다 인공관절 수술이 절실했던 김 씨를 위해 노인의료나눔재단과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 씨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 가능한 상태였고,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후원을 통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올 8월 병원을 찾은 김영애 씨는 무릎 내 연골이 다 닳고 위 뼈와 아래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O자형 다리변형이 심해 절룩거리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상태였다”며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3개월이 지난 후 경과를 보기 위해 X-ray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이식된 것을 확인했고 다리가 교정되어 고관절과 무릎, 발목으로 이어지는 하지정렬도 정확하게 맞아 앞으로는 통증 없이 건강한 무릎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빠른 회복, 건강한 무릎으로 행복한 삶 기대

      김 씨는 2016년 8월 22일 왼쪽 무릎, 8월 29일은 오른쪽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3개월이 지난 현재, 10년간 앓았던 무릎통증이 없어지면서 김 씨의 삶에 즐거움이 찾아왔다. 김 씨가 치료받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D 시뮬레이션 기술과 3D프린터 기술력을 접목시킨 첨단 치료법이다. 환자의 무릎에 맞는 최적화된 수술로 진행되는 만큼,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씨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매일 스트레칭과 걷기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운동, 수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꾸준한 노력에 무릎 통증도 효과적으로 줄었고, 회복도 빨랐다. 최근에는 내장산 단풍구경을 다녀올 정도로 무릎이 좋아져, 꿈에 그리던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김 씨는 “무릎이 좋아지니, 날아갈 것 만 같고 어디든 다니고 싶어요. 강남 연세사랑병원 덕분에 내 삶에 행복이 찾아왔네요. 다가오는 2017년에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정말 나를 위한 삶을 살래요”라고 전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1=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소장이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2=극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한 김영애 씨의 X-ray 검사 자료
      사진3=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3개월 후 다리변형이 교정되고 무릎통증도 사라진 즐기는 김영애님 씨의 X-ray 검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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