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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13 04:50:00, 수정 2016-12-12 19:09:01

    환자 급증하는 '수두', 이제는 더 이상 '옛날 병' 아냐

    최근 10년 새 환자 수 4배 증가, 올해 환자 수 최고치 갱신, 감염력 높고 대상포진 등 원인으로 주의해야
    • [조원익 기자]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한 때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감염질환이 올해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수두’다. 실제 수두는 관련 통계가 본격적으로 작성된 2006년 1만1027명에서 2010년 2만440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만6330명에 이르는 등 그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영유아·겨울성 질환인 수두는 그 자체로는 위험성이 높지 않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이 많은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이들의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은 “수두가 속해 있는 제 2종 감염병의 경우 감염력이 강한 대신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한 만큼 무엇보다 필수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예방접종만으로 100% 감염 예방이 가능한 것은 아닌 만큼 올바른 손 씻기 등 위생청결관리 또한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매년 증가하는 수두 환자,그 원인 및 증상

      1980년대 이전에 많이 발병해 소위 ‘옛날 병’이라 불리는 수두는 최근 몇 년 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만 이미 지난해 환자 수를 돌파한 4만6548명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10월 대비 11월 환자 수가 2배, 12월 환자 수가 3배에 이르는 추세를 살펴볼 때 올 12월 수두 환자 수는 1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수두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노출된 바이러스를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때 전파되는데,가족 내 환자가 있을 경우 2차 전파율이 90% 정도에 달할 정도로 감염력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소아에서 발생한 수두의 경우 특징적인 피부 발진, 미열, 근육통,위약감 등의 증세가 동반되고, 1∼2주 이내 특이치료 없이도 저절로 호전되며 사망률도 10만 명 당 2명 정도로 매우 낮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소아나 일반 성인에서 발생한 수두의 경우 증상이 심하고 뇌수막염이나 뇌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예비 산모의 경우 신생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백신,청결,운동 등 지속적인 예방활동은 물
      론 적시 치료 받아야


      매년 수두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몇 년을 주기로 환자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사이클이나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변화, 혹은 단체생활 증가로 인한 감염 등이 거론되지만 과학적으로 정확히 입증된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방접종을 통해 수두 감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수두 백신을 통해 수두 감염의 약 70~90% 정도를 예방할 수 있으며, 수두 전염균에 노출됐더라도 3일 이내 백신을 접종 받을 시 수두 발병을 예방하거나 혹은 증상을 완화해 합병증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특히 수두가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되기 전에 태어난 이들의 경우 수두 항체가 체내에 없는 만큼 감염 등이 의심되는 환경에서 근무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감염력이 높은 질환인 만큼 철저한 청결 및 위생관리 또한 중요하다. 더불어 주변에 수두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양지병원 이지용 과장은 “과거 백신에 대한 잘못된 논문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백신 미접종 운동이 유행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장된 상황”이라며 “일부 부작용 등을 이유로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꺼리기 보다는,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의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좋다”라고 강조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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