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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신동’ 조명우, 세계주니어3쿠션 선수권 우승

입력 : 2016-12-11 14:44:19 수정 : 2016-12-11 14: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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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지난 9월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당구신동’ 조명우(매탄고)가 11일 자정(한국시간)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신정주(한국)를 상대로 35-29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각 대륙을 대표해 10개국 16명의 출전 선수가 4명 4개조로 나뉘어 펼친 예선결과 1, 2위 선수가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 D조에서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오른 조명우는 8강에서 아흐메드 하템(이집트)에게 36이닝 35-15로 완승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유럽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김태관(매탄고)을 누르고 올라온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을 맞아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고 22이닝 만에 35-22로 완승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한지승(한국)에게 역전승하며 올라온 신정주였다.

양 선수 모두 금년도 성인 무대에서 인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선두 주자들로 기대를 받고 있던 터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고, 15이닝까지 21-20, 1점차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16이닝째 적극적 공세에 나선 조명우가 6연속 득점에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고, 21이닝째에 남은 득점에 모두 성공하며 29점 그친 신정주를 누르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2013년부터 작년까지 준우승이 최고성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은 감회가 남달랐다.

이번 조명우의 우승과 신정주의 준우승, 한지승의 공동 3위 성적은 작년 김태관(우승), 김준태(준우승), 신정주(공동3위)에 이어 2연속 한국이 월드컵 주니어 챔피언부터 3위까지 배출하게 되며 다시 한 번 당구 최강국임을 전 세계에 증명한 쾌거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11∼17일까지 올해 마지막 당구대회인 후루가다 월드컵이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에디 먹스(벨기에) 등 세계 톱랭커가 나선다. 한국에서는의 강동궁과 조재호가 세계 12위권 자격으로 시드를 받았으며, 국내 랭킹 1위 최성원과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김행직, LG유플러스 마스터즈 우승자 이충복 등 국내 톱랭커들도 대거 출동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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