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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7 18:10:36, 수정 2016-11-07 19:37:39

    3스타+LUXURY, 미쉐린 가이드 이부진의 신라호텔 '원톱' 인정

    • [전경우 기자]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서울신라호텔이 국내 호텔업계의 ‘원톱’임을 증명했다.

      미쉐린 코리아는 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의 실체를 관련 업계와 언론에 공개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첫 번째 책자에는 140여개의 레스토랑과 30여개의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선정 결과는 호텔업계는 물론 재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결과는 삼성가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신라호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국내 첫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고 롯데호텔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가 2스타, 포시즌스 서울의 중식당 유 유안이 1스타를 획득했다. 또한, 책자 뒷 부분에는 미쉐린이 추천하는 호텔들이 소개 되는데 서울신라호텔은 포시즌스 서울과 함께 단 두 곳의 ‘최고의 품격을 갖춘(LUXURY)’ 호텔로 평가받으며 신라호텔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호텔은 2스타 레스토랑으로 체면 치례를 했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포시즌스 서울의 선전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반면, 신세계의 웨스틴 조선호텔과 JW메리어트 서울, 한화그룹의 더 플라자, SK의 워커힐, 현대산업개발의 파크하얏트 서울, 현대그룹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GS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무관에 그쳤다.

      미쉐린 가이드 책자는 8일부터 대형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고 정가는 2만원이다.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웹사이트는 오픈 직후부터 트래픽이 쏟아져 들어와 7일 오후 작동이 멈출 정도로 관심은 후끈 달아 올랐다.

      ▲뚜껑 열어보니 이변의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첫 번째 타이틀은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변도 속출했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 더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 도원 등은 별을 받지 못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국내 최정상급 수준으로 평가되던 서울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케, 중식당 팔선 등은 아예 책자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서울신라호텔은 3스타인 라연과 함께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이 책자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2스타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과 함께 중식당 도림과 한식당 무궁화가 책자에 소개 됐고, 조선호텔은 일식당 스시조와 중식당 홍연이 살아남았다.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내 중식당 홍보각 역시 이번 책자에 간략하게 다뤄졌다.

      강남권의 호텔 레스토랑들은 전멸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오픈한 포시즌스 서울이 당당히 별을 받은 것 역시 호텔 업계를 놀라게 했다. 포시즌스 서울은 중식당 유 유안이 1스타를 받았고 일식당 키오쿠와 이탤리언 보칼리노까지 총 3개 레스토랑이 이번 가이드북에 이름을 올렸다.

      ▲‘한식당 트라우마’ 정면 돌파, 이부진 전폭적 지원 결실

      최근까지 국내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점수를 주는데 인색한 미쉐린이 서울에 쉽게 3스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의 야심작 라연은 3스타를 얻어내며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전 세계적으로 3스타 레스토랑은 100여개에 불과하고 이번 발표에서는 라연과 함께 광주요 계열인 ‘가온’ 단 두 곳만에 정상에 올랐다.

      신라호텔에게 한식당은 ‘트라우마’같은 존재였다. 서울신라호텔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한식당 '서라벌'의 문을 닫은 이후 ‘한복 사태’ 등 온갖 이슈가 터질때마다 한식당의 부재가 논란이 되어 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 8월 라연이 새롭게 오픈하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순식간에 롯데호텔 서울의 무궁화와 함께 서울 호텔 업계를 대표하는 고급 한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신라호텔의 조리, 상품 개발, 구매, 조리 전 부문은 라연을 오픈하기 전부터 ‘한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부터 출발해 ‘수운잡방’ 등 고문헌을 뒤져 음식의 조리법, 문화적 요소, 시기별 식기류, 상차림 방식까지 세세하고 깊이있게 연구를 해 왔다. 또한, 도쿄·홍콩·뉴욕 등지에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수십차례의 해외 벤치마킹과 전문분야 연수를 시행하는 등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왔다.

      김성일 라연 책임주방장은 "3년 남짓 전에 문을 연 이후 최고의 한식당이 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미쉐린 선정을 계기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식이 새로운 한류문화를 넘어 한국을 찾게 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품격을 갖춘’ 호텔은 포시즌스와 신라

      미식 가이드인 레드는 뒷 부분에 호텔을 소개하는 항목이 있는데 ‘시설및 서비스에 따른 분류’로 호텔의 등급을 나누며 집 모양의 마크로 표시한다. 이번 가이드 북에서 서울에만 30여개에 달하는 특1급 호텔 중 이름을 올린 곳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기존 국내 호텔 등급 체계는 별을 다섯개 달면 모두 같은 등급으로 인정하지만 미쉐린의 평가는 더 세밀하고 냉정했다. 이번 책자에서 서울 특급호텔 중 ‘최고의 품격을 갖춘’것으로 평가받은 호텔은 포시즌스 서울과 서울신라호텔 단 두 곳에 불과했다. 포시즌스 서울은 ‘특별히 인상깊은’호텔로 선정되며 붉은색으로 표시되며 신라호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로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파크 하얏트, W워커힐이 ‘최고 수준으로 편안한 Top class comfort’ 등급과 붉은색 글씨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하얏트, 롯데호텔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디큐브 시티, 콘래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등이 검은 글씨의 ‘Top class comfort’등급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아래 등급은 ‘매우 편안한 very comfort’다. 이 등급에서 더 플라자는 붉은 글씨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로얄호텔, 쉐라톤 팔래스는 검은 글씨로 표시됐다. 그 아래는 ‘편안한 comfort’ 등급으로 글래드, 롯데시티 명동, 신라스테이 광화문/마포, 알로프트 강남, 크라운 파크, 포포인츠, L7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로컬 호텔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체인 호텔 중 메리어트, 하얏트 계열은 선방, 아코르, 힐튼 계열은 약세였다.

      한편, 이번 가이드북은 호텔의 국문/영문 공식 표기가 일관적이지 않으며, 영업 종료를 두 달도 남겨 놓지 않은 W호텔 서울도 이름을 올려 호텔 관련 항목의 신뢰도를 의심하게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스타 레스토랑 목록


      정식당
      밍글스
      24절기
      다이닝 인 스페이스
      발우공양
      라미띠에
      리스타란 테 에오
      보름쇠
      보트르 메종
      한 기와집
      비채나
      스와니예
      알라프리마
      유유안
      제로 콤플렉스
      진진
      코지마

      하모

      ★★
      권숙수
      피에르 가니에르
      곳간

      ★★★
      가온
      라연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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