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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내린 박성현, 2017 美 LPGA투어 진출 '신인왕 도전'

입력 : 2016-11-03 13:21:17 수정 : 2016-11-03 1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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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23·넵스)이 결심을 굳혔다. 마침내 내년도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박성현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를 두고 고민하는 모양새를 보였던 박성현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이후에 미국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확답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세마 스포츠마케팅'과 손을 잡은 뒤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사실 박성현의 미국 진출은 기정사실이나 다름 없었다. 골프계에서는 공식 발표만 남아있다는 관측이 파다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다승왕을 모두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7개의 LPGA 대회에서 68만2000달러(한화 약 7억7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내년 LPGA 전경기 출전권도 확보한 상황이었다.

세마 스포츠마케팅과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도 급물살을 탔다. 박세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회사는 신지애, 최나연, 양희영, 안시현 등 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주로 지원해왔다. 박성현은 캐디, 코치, 매니저 등으로 구성된 '박성현 전담팀'과 함께 미국 연착륙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성적대로라면 박성현은 내년 LPGA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메이저대회에서 4번의 준우승을 거머쥔데다, 다른 3경기에서도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거둬들인 상금만으로 줄세우면 21위에 해당한다. 상금 액수를 인정받아 미국 무대로 진출한 한국 선수는 박성현이 최초다.

하지만 여정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브론테 로(잉글랜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등 아마추어계의 간판 선수들이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멜리사 리드(영국)도 미국 진출을 구상 중이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뭘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출전해 LPGA 전경기 출전권을 노린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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