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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부상투혼’ 박건우 “솔직히 아팠다…그래도 뛴다”

입력 : 2016-11-02 07:00:00 수정 : 2016-11-01 1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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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이혜진 기자] “그래도 뛰어야죠.”

박건우(26·두산)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은 없는 듯 보였다. 실제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2차전과 동일하게 박건우를 리드오프로 출격시켰다.

박건우는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 이어진 오재원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땅볼로 3루에까지 진루했다. 문제는 김재환 타석 때 나온 폭투를 틈타 홈까지 쇄도하는 과정에서 에릭 해커와 충돌한 것이다. 박건우는 고통스러운 듯 한참 동안이나 쓰러져 있다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왼쪽 무릎을 다쳤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 났다. 천만다행이다. 그렇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해당 부분에 멍이 선명했다. 하지만 박건우는 “(살이) 찢어져 피가 나기는 했지만 꿰매지는 않았다”면서 “솔직히 아팠다. 어떻게 안 아플 수 있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박건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9회 초 박건우 대신 정수빈을 대수비로 내보냈다. 박건우는 “나 대신 (정)수빈이가 9회 초 대수비로 들어가더라. 수빈이가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갑자기 수비로 들어가게 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그때의 심정을 전했다.

한편, 박건우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132경기에 나서 타율 0.335(484타수 162안타), 20홈런, 83타점, 95득점을 기록, 차세대 리드오프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박건우가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도중 해커와 충돌,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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