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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엿보기] 김태형 감독 “민김양오? 오김양민이 더 나아”

입력 : 2016-10-29 13:54:17 수정 : 2016-10-29 14: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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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민김양오? 오김양민이 좋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이 웃은 이유가 있었다. 29일 NC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쌀쌀한 날씨에 “추워졌다”고 너스레를 떨며 더그아웃에 나타났다.

취재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전날 미디어데이에 대해 화제가 옮겨겼다. 그중 두산과 NC의 격돌은 ‘판타스틱4’와 ‘나테이박’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김 감독은 “판타스틱4가 더 낫지 않느냐”고 웃었다.

판타스틱4는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구성한 리그 정상급 4선발진을 일컫는다. 또 NC의 나테이박은 나성번,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의 줄임말이다.

그러다 김 감독은 “우리 타선은 뭐라고 불러야하나?”고 궁금해했다. 두산 타선도 NC 타선 못지 않지만 워낙 선발진이 강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데이날 유희관은 “우리도 민김양오가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민병헌, 김재환, 양의지, 오재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취재진은 “어제 민김양오라고 유희관이 말하던데요”라고 하자 김 감독은 “별로 안 와닿는다”고 마뜩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뒤 “그러면 오김양민은 어떤가요”라고 했고, 김 감독은 “그게 훨씬 낫다”고 껄껄 웃었다.

잠시 후 라인업에는 진짜 ‘오김양민’이었다. 김 감독은 테이블세터에 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을 기용했고, 중심타선에 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민병헌(우익수)를 차례대로 배치했다. 7∼9번 하위타선은 에반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꾸렸다.

한편 NC의 중심타선은 ‘나테박이’로 꾸려졌다.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좌익수)-박민우(2루수)로 테이블세터를 꾸린 뒤 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을 배치했다. 하위타선은 김성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구성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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