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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이천웅이 말하는 확 달라진 LG 분위기

입력 : 2016-10-25 19:05:38 수정 : 2016-10-25 1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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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둔 LG 라커룸 앞.

LG 외야수 이천웅(28)은 다수의 기자들에 둘러 쌓여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날 이천웅이 취재진의 관심을 끈 것은 전날 신기록 때문이다. 이천웅은 3차전에서 5연속 사사구 출루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모두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다섯번째 타석에서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이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이자 최다 연타석 신기록이다.

이천웅은 ‘선구안이 좋았다’는 주변의 칭찬에 “선구안이 좋은 게 아니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는 “진짜 신기록인 줄 몰랐다. 4연타석 볼넷으로 출루하고 난 뒤에 형들이 신기록이라고 얘기를 해줘 알았다. 그래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좀 아쉽다”고 웃었다.

LG는 전날 3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처럼 LG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매 시리즈마다 극적인 승부를 펼쳐왔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차전을 내주고 내리 2연승을 따내 다음 시리즈에 올랐고,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경기 초반 4점의 열세를 뒤집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전날에는 시리즈 전적 0대2로 뒤져 있는 벼랑 끝 상황에서 값진 1승을 챙겼다.

이천웅은 이날 취재진에 ‘달라진 LG’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경찰청에서 뛴 이천웅은 “밖에 있을 때 LG 분위기가 안 좋다는 말이 많았는데, 팀에 와보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현재 우리팀은 분위기를 올리는 사람이 많다. 히욤(히메네스)이도 있고, 오지환, 채은성, 양석환이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라며 미소지었다.

매시리즈마다 극적인 승부를 펼치는 LG를 두고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LG는 이날 4차전이 올해 10번째 가을야구 경기다. 하지만 이천웅은 주변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양상문 감독님이 정규리그 때 체력관리를 잘 해주셨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분위기는 항상 좋다. 지금은 없는 힘도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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