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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It수다] 비수기 복병 '럭키', 400만이 반한 매력분석

입력 : 2016-10-24 10:21:21 수정 : 2016-10-24 1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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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유해진 주연 영화 ‘럭키’(이계벽 감독)가 흥행질주 중이다. 극장가 비수기로 불리는 10월이지만 ‘럭키’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럭키’는 지난 23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 돌파(총 제작비 40억)는 이미 개봉 4일만에 이뤘다. ‘보고 또 보는’ 재관람 관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도대체 ‘럭키’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이 같은 흥행을 이룰 수 있었을까?

▲반전 코미디+살아있는 캐릭터

‘럭키’는 잘 나가던 킬러(유해진)가 기억을 잃고 무명 배우(이준)와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반전 코미디다. 반전 코미디에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은 이유는 복잡한 상황 속에 놓인 주인공들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전개 때문. 또한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보여주는 열연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특히 ‘럭키’는 자아 발견 및 감동 전달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반전 코미디와 결을 달리한다. 이는 명품배우 유해진의 내공 덕. 유해진은 자연스러운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와 함께 절도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최고의 삶을 누리던 킬러 형욱이 무명 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대사와 액션은 신선한 웃음을 안긴다. 영화 속 제시되는 막장 드라마 역시 깨알 재미다. 액션 배우로 성장한 형욱이 TV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를 하는 모습은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 시간이 갈수록 막장 드라마에 녹아드는 유해진을 보면 폭소를 참기 힘들다. 

▲2016년은 ‘원톱 영화’가 대세

올해는 유난히 원톱 영화가 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 ‘굿바이 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터널’ 하정우는 올 여름 원톱 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배우들이다.

한 배우가 스토리를 온전히 이끌어 가야하므로 탄탄한 연기력과 호소력 있는 강렬한 존재감은 필수. 그런 점에서 유해진은 모든 것을 갖춘 배우라 할 수 있다.

‘럭키’에서 생애 첫 원톱 영화 주연을 맡은 그는 ‘유해진의, 유해진에 의한, 유해진을 위한’ 웃음을 장전한 채 관객과 만난다. 킬러로서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던 형욱이 분식집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 단무지 공예나 김밥 아트를 하는 장면은 유해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코믹 연기일 것이다.

이계벽 감독은 “유해진의 노련함을 느낀 장면이다”라며 “진지하게 김밥을 써는 단순한 형욱의 표정에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전하며 그의 내공에 감탄했다.

액션 연기 또한 일품. 박정률 무술 감독은 “액션 콘셉트는 간결하고 빠른 타격, 그리고 칼 솜씨다”라고 유해진의 액션을 설명했다. 느와르, 멜로, 드라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유해진의 액션 연기 또한 ‘럭키’의 관람 포인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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