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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0 05:30:00, 수정 2016-10-20 20:00:04

    [권영준의 독한 S다이어리]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코치… '냉기류설' 진실&현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대표팀 내 소통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재 문제점으로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18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한국 월드컵’ 준비 상황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은 참 열정적인 사람이다. 문화 차이에서 나타난 오해”라고 설명하며 “아직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것이 아니다. 비난보다는 응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대표팀 문제점을 진단했고, 이 과정에서 ‘소통 부재’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는 “대표팀 내 선수와 코치. 코치와 코치 간 소통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많은 대화가 이뤄지며 개선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 협회장 발언의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대표팀 내 소통 부재는 여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 없다. 즉, 최근 대표팀 부진과 관련해 협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진단했고, 이를 통해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함께 호흡을 맞춘 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소통 부재의 문제점이 드러난 이유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축구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코치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견제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표면적으로 신 코치는 협회가 키우는 지도자로 비칠 수 있다. 올림픽 감독과 성인 대표팀 코치를 겸임했다. 이러한 유례는 없다. 여기에 차기 성인(A)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여론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팀이 부진하면 으레 나오는 얘기”라고 일축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통 부재를 언급하신 이유는 대표팀의 조직력을 더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최근 흐름은 신 코치가 아니라 슈틸리케 감독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속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빨리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코치 역시 A대표팀에서는 “나는 감독님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과 신 코치의 냉기류설은 팀의 부진에 따른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다만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소문이 퍼져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팀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월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오는 3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1월7일 소집 예정이다. 약 2주의 시간이 남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신태용 코치(왼쪽)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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