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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박지수는 어디로…17일 WKBL 신인드래프트

입력 : 2016-10-16 10:39:02 수정 : 2016-10-16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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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박지수(18·분당경영고)를 데려갈 행운의 주인공은 어디가 될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The K호텔에서 2017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인드래프트가 유독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라 불리는 박지수가 프로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신장 195㎝의 장신 센터 박지수는 이미 여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신임에도 신체 밸런스와 운동신경을 갖춰 선발과 더불어 즉시 전력감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 나아가 향후 10년을 책임질 ‘대어’라고 입을 모은다. 외국인 선수들과 매치업이 가능한 체격조건이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물론 당장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 시간을 갖고 키워야 할 인재라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아직 골밑 플레이에 대한 기술 등 세기가 부족하고 체력도 더 길러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프로에서 충분히 갈고 닦으면 될 문제들이다. 박지수의 등장은 여자프로농구 흥행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당연히 박지수는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다. 박지수를 데려갈 수 있는 자격은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KEB하나외환을 제외한 5구단 모두에게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혼혈 선수로 영입했던 첼시 리가 부정선수로 판명됨에 따라 WKBL의 징계를 받아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최하 순번인 6순위·12순위 지명권만 행사할 수 있다.

1순위 지명권은 운명의 추첨으로 결정된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최하위 최하위 KDB생명이 6개, 5위 신한은행이 5개, 4위 삼성생명이 4개, 3위 KB스타즈가 2개, KEB하나은행이 2개,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이 1개씩 추첨 구슬을 상자에 넣고 이를 돌려 나오는 구슬의 주인공이 박지수를 데려갈 수 있다. 선발권이 없는 KEB하나은행의 구슬을 추첨통에 함께 넣는 이유는 구단별 확률이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KEB하나은행의 구슬이 나오면 재추첨한다 확률적으로는 KDB생명이 28.6%이고 우리은행은 4.8%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수 없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박지수 외에도 나윤정 차지현(이상 분당경영고) 이주연(인성여고)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가 12명, 대학교 재학 혹은 졸업 예정자가 12명, 실업팀 소속 선수 2명 등 26명이 참가한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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