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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3 22:09:32, 수정 2016-10-13 22:09:31

    [SW인터뷰] LG 박용택 “진지하게, 지금 올 시즌 최고 기운 느낀다”

    • [스포츠월드 고척돔=박인철 기자] ‘용암택’, 이날 하루만큼은 ‘고척택’이었다.

      박용택(37·LG)이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준PO)’ 넥센과의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박용택은 올 시즌 타율 0.346으로 타격 5위에 올랐다. 고타율이 말해주듯 모든 팀을 상대로 굴곡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넥센을 상대로만 2할(0.293)대였다. 결코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얘기다. 박용택은 삼성(0.467), 한화(0.400) 등 다른 팀을 상대로는 모두 3할을 넘겼다. 최근 5년간 넥센을 상대로는 한 번도 3할 타율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3, 2014시즌도 넥센전 상대 타율이 가장 낮았다. 공교롭게도 LG 역시 올 시즌(10승6패)을 제외하면 최근 상대전적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베테랑에 이런 기록은 흘러간 과거에 불과했다. 박용택은 “넥센 공포증이란 말은 나는 물론 팀 내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단언하더니 방망이로 자신의 말을 입증했다. 박용택은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3번의 득점권 찬스를 모두 안타로 연결했다. 5회와 7회에는 타점까지 올렸다. 4번 히메네스. 5번 채은성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아직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박용택이 고군분투하며 우주의 기운을 LG로 모으고 있는 것이다.

      -넥센전에서 모처럼 터졌다.

      “그동안 넥센 투수들의 몸쪽 슬라이더랑 커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은 2, 3개 잡아내면서 공 갯수를 늘린 것이 덕을 본 것 같다.”

      -기록을 살펴보니 넥센전 성적이 그나마 안 좋은 편이더라.

      “이상하게 감이 떨어지거나 몸이 좀 안 좋다 싶으면 넥센을 만나더라. 그런 이유에서다.”

      -올 시즌부터 LG가 넥센에 강해진 느낌이다. 상대전적도 4년 만에 역전했다.

      “넥센 전력이 그때 만큼 강하지 않다. 타자들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나. 게다가 우리 투수들이 그동안 좀 주눅든 것도 있다. 넓은 잠실에서 뛰다 목동가면 애들이 위축되더라. 그래도 올 시즌부터는 그런 기색이 없다. 넥센 공포증? 의식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박용택 혼자 활약한다는 말을 들었을 텐데 요즘은 덜 외로울 것 같다.

      “고참이 없어서 외롭다(웃음). 딱히 체력적으로 힘들고 그런 것은 없다. 올해는 젊은 애들이 잘해주고 나도 아프지 않고 시즌 잘 보내고 있다.”

      -2년 만에 찾아온 가을야구 느낌은 어떤가.

      “진지하게 얘기하겠다. 개인적으로 정규시즌 때도 느끼지 못했던 좋은 느낌이 오고 있다. 정말 좋은 일, 사고 한 번 치지 않을까하는 나만의 느낌이 생겼다. 이 감이 꼭 맞았으면 좋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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