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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2 15:41:15, 수정 2016-10-12 16:17:44

    '그래도 대한항공!' 개막 V리그의 변함없는 경계대상

    • [스포츠월드=리베라호텔 권기범 기자] 남자부 V리그 사령탑들이 경계하는 공공의 적은 어디일까. ‘그래도 대한항공’이었다.

      12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구단 사령탑들은 우승과 봄배구를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은 당연했고, 역시 대한항공으로 무게가 쏠렸다.

      남자부 구도는 올해도 ‘원톱 대한항공’으로 여겨졌다. 외국인 선수 영입의 행운 때문. 지난 4월 최초로 열린 외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대한항공은 14%였던 구슬 20개의 확률을 살려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고, 라이트 밋차 가스파리니를 영입했다. 연봉상한으로 세계정상급 선수가 참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가스파리니는 당연히 최대어였다. 동시에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와 함께 대표급 토종자원이 많다. 박기원 감독이 활짝 웃은 이유다.

      그런데 이변도 있었다. 리우올림픽으로 인해 9월말로 미뤄져 치러진 코보컵에서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결승에 올랐다. V리그 개막 직전 열려 전초전 성격이 짙었던 대회에서 만년 하위권팀의 반전이었고, 이는 혼돈의 V리그를 예고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고 코보컵을 직접 경험한 감독들이지만, 대한항공의 전력에는 여전히 경계심이 컸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대한항공과 지난해 우승팀 OK저축은행인데, 굳이 한 팀을 꼽자면 대한항공”이라고 선을 그었고,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도 “선수구성과 외국인 선수를 봐서는 대한항공”이라고 확언했다. 또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역시 “만만한 팀이 없겠지만 대한항공이 가장 안전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코보컵 우승의 기세를 받은 한국전력과 함께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를 제일 먼저 뽑았고, 국내선수가 가장 좋다. 당연히 우승후보”라고 내다봤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전력평준화 리그를 전망했지만 이는 말을 아낀 신중한 자세였다.

      공공의 적이 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솔직히 많이 평준화됐다. 우승이 가능한 팀이 3∼4팀이 된다”고 다른 팀의 경계를 누그러뜨렸다.

      한편 올 시즌 남자부 V리그는 오는 15일 안산에서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V리그 남자부 7개구단 감독들이 12일 열린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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