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엿보기] ‘생애 첫 가을야구’ 노수광, 허프 영상 보며 분석한 사연

입력 : 2016-10-10 19:06:10 수정 : 2016-10-10 19:06: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오히려 1군 콜업 때보다 덜 떨리는데요.”

10일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노수광(26·KIA)의 말이다.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이건만 떨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생애 첫 가을야구다. 노수광은 지난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후 지난해 5월 오준혁, 유창식과 함께 KIA로 트레이드됐다. 가능성을 보인 노수광은 올 시즌 77경기에 나서 타율 0.309(207타수 64안타) 4홈런, 30타점, 43득점을 기록하며 일치월장,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라인업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노수광은 “특별히 긴장하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평소와 똑같이 하려 한다”며 담담하게 심정을 전했다.

재밌는 점은 상대 선발투수 허프와 상대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허프는 올 시즌 후반기 LG의 반등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KIA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2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노수광은 “허프를 상대해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영상을 많이 봤다.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특히 낮은 공에 속지 않아야 한다. 끝까지 공을 지켜보려 한다”고 자신만의 공략 포인트를 전했다.

목표는 출루다. ‘노토바이’라는 별칭답게 일단 출루에 성공하면 상대를 흔들어놓을 수 있다. 올 시즌 노수광은 14번 도루를 시도해 12번 성공했다. 성공률 86%. 표본이 다소 적기는 하지만 상대 투수로서는 분명 신경 쓰이는 존재다. 노수광은 “9번 타자이지만 1번 타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출루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수광은 “기회가 생기면 바로 뛰려고 준비 중이다. 한 베이스라도 더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비도 끄떡없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열리지만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노수광은 “지난 시즌부터 잠실구장에서 수비를 많이 해봤다. 문제 없다. 중견수 (김)호령이와도 평소에 수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도 경기 중에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수비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