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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행운의 드래프트 1순위 당첨

입력 : 2016-10-03 15:19:46 수정 : 2016-10-03 15: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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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잠실학생체=박인철 기자] “1순위는 울산 모비스.”

3일 ‘2016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1순위 추첨볼에서 모비스의 이름표가 나오는 순간, 모비스 쪽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 평소 무뚝뚝한 표정이 많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조차 현장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포효했을 정도.

모비스로선 그만큼 쾌재를 부를만한 1순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대학농구 ‘BIG 3’로 불리던 이종현(203㎝) 강상재(200㎝·이상 고려대) 최준용(200㎝·연세대)이 모두 참가한 드래프트였기 때문. 이 세 선수 중 한 명만 잡아도 팀의 골밑은 10년간 끄떡없다는 얘기까지 돌 정도였다.

특히 이종현을 향한 구단들의 구애는 대단했다. 가공할만한 높이에 기동력과 공수력을 모두 갖춘 이종현은 고등학생 때 이미 성인대표팀에 발탁됐고, 대학 1학년 때는 고려대를 2013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MVP 역시 이종현의 차지. 게다가 병역까지 면제다. 이에 기존 센터가 탄탄한 구단들 역시 이종현을 1순위로 점찍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가드가 부족한 팀이라도 1순위가 나오면 무조건 이종현을 꼽을 것이다. 어떤 팀이라도 당연한 순서가 아니겠나. 김선형, 양동근급 가드도 없지 않나”면서 이종현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결국 모든 팀이 탐내던 1순위의 영광은 모비스에 돌아갔다. 모비스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18일 열리는 드래프트를 통해 1순위 지명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는 구단에 선수 분석 및 전력 구상을 위한 시간 제공, 언론 및 팬들의 드래프트 관심 증대를 위해 이원화로 시행된다.

한편 2순위는 SK, 3순위는 전자랜드 4순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5∼8순위는 LG, kt, 동부, 인삼공사 순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 우승팀인 KCC, 오리온은 자동으로 9, 10순위를 배정받았다. 2라운드부터는 이전 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추첨식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2016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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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팀
1 모비스
2 SK
3 전자랜드
4 삼성
5 LG
6 kt
7 동부
8 인삼공사
9 KCC
10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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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은 지난 시즌 우승(오리온), 준우승(KCC) 팀을 제외한 8개팀이 동일확률로 1∼4순위까지 진행.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 팀으로 10, 20, 30, 40% 확률로 5∼8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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