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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

입력 : 2016-09-27 06:00:00 수정 : 2016-09-26 16: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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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NC와 넥센도 2~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남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은 4~5위 두 자리를 두고 혈전을 펼치고 있는 LG와 KIA가 가져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항상 찬바람이 불면, 가을 목표를 향해 가는 팀과 공허한 느낌으로 가을을 맞는 팀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특히, 가을이 공허한 팀들은 지도자의 이동, 코칭스태프의 이동, 선수들의 진로가 겹쳐 더더욱 가을이 씁쓸하게 느껴질 것이다. 높은 순위의 팀들도 더 나은 포스트시즌을 위한 고민이 심할 것이다. 가을의 야구는 이렇게 모든 팀들이 고민을 안고 가는 시기다”고 말했다.

선두 두산은 지난 22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 위원은 “여유를 가지고 아랫 팀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여유 있는 입장이다. 일단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4명의 선발이 15승을 했지만, 지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휴식과 경기를 잘 이용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상승했을 것이다. 이것이 두산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한 NC를 두고는 “부진한 스튜어트를 어떤 선수로 대체하느냐는 고민이 있다. 그래도 아직 여유가 있다. 고민과 판단이 병행되어야 할 때다. 플레이오프에 직행 역시 긴 휴식이 주어진다. 이를 잘 활용해 마운드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최근 주춤한 3위 넥센에 대해서는 “단기전에서 원투 펀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신재영이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게 핸디캡이다. 염경엽 감독이 신재영을 중심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가을 야구 성적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가을야구에 탈락한 팀들의 향후 일정도 주목했다. 그는 “기술적인 훈련을 하는 데 적기인 가을은 굉장히 중요하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 가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 게임 못지 않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용철 KBS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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