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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코보컵 개막…뭣이 중한디? ‘전력시험’의 무대

입력 : 2016-09-22 19:53:42 수정 : 2016-09-22 2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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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권기범 기자] 말 그대로 ‘예비고사’다.

올해 코보컵은 V리그 시범경기나 다름없다. 각 팀 사령탑들이 V리그를 위한 무대로 삼으면서 완전치않은, 혹은 준비한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을 시험했다.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 대회는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한여름 열리던 코보컵은 올해의 경우, 리우올림픽으로 인해 한 달 이상 뒤로 미뤄졌다. 10월3일 종료되는데, 15일이 V리그 개막이다.

사실상 정규시즌을 대비한 시범경기, 그렇다 보니 새 전술 전략을 시험해볼 좋은 무대다. 우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획득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최소한 팀상황에 맞춘 실전연습을 위한 기회로도 삼아야한다.

개막날 경기는 삼성화재와 신협상무,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이 맞붙었다. 상무를 제외한 프로 3팀은 모두 저마다의 사정에 따라 여유있게 경기를 치렀다.

우선 상무를 3-0으로 완파한 삼성화재는 ‘센터 최귀엽’을 가동했다. 오프시즌 주전센터 이선규가 KB손해보험으로 FA 이적했고 지태환도 군에 입대했다. 삼성화재는 김규민(트레이드)과 하경민(자유신분영입)을 영입했지만 둘 모두 부상이 있어 정상출전은 어려웠다. 이 틈에 임도헌 감독은 고현성과 신인센터 손태훈 외 라이트 최귀엽을 센터로 출전시키면서 가능성을 시험했다.

OK손해보험은 후보 선수의 눈도장 무대로 삼았다. 송명근, 강영준, 박원빈까지 수술 후 재활 중인 터라 출전이 불가능했고, 외국인 선수 보이치(몬테네그로)도 삼성화재 타이스(네덜란드)와 같이 대표팀으로 차출돼 세계선수권 예선에 출전 중이다. 김세진 감독은 “주전들이 다 빠지는 바람에 어려울 수 있지만 기회를 주는 무대일 수도 있다. 오히려 이 부분을 넘어서면 팀은 더 탄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00% 전력의 측정무대였다. 이날 프로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를 출전시켰고, 새롭게 합류한 이선규의 높이와 속공을 시험했다. 특히 세터 권영민과 윙공격수의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면서 새롭게 탈바꿈한 득점시나리오를 확인했다.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설명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보컵 개막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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