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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귀국 “우승 못해 아쉽지만, 자신감 얻은 게 큰 수확”

입력 : 2016-09-20 19:54:29 수정 : 2016-09-20 19: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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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정욱 기자]

“우승 못해 아쉽지만, 자신감 얻은 게 큰 수확이다”.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허재호’의 수장 허재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시원섭섭한 표정이었다. 끝내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한 탓인지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면서도, “그래도 자신감 얻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허재호’는 지난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마친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러 선수들의 부상으로 잦은 명단 교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허 감독도 동의하는 눈치다. 그는 “알다시피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특히 허 감독이 들고 나온 세대교체의 기치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 만하다. 하지만 허 감독은 아직도 배고픈 듯 했다. 향후 더욱 바쁘게 움직여 대표팀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 그는 “곧 프로농구 시즌이 개막한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전국체전 등도 있다. 경기장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을 볼 생각이다. 시간이 있으니까 차분히 잘 살펴보겠다. 내년에 꾸릴 대표팀은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 강한 대표팀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게 허 감독 복안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골밑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장신 센터의 부재라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귀화선수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허 감독은 “중동 국가들이 워낙 강하고, 귀화선수를 영입한 국가들도 만만치 않다”며 “귀화선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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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재호’가 20일 인천공항에서 해단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정욱 기자
2. 허재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사진=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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