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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8 22:08:19, 수정 2016-09-18 22:08:19

    한국 여자배구, 태국 8강전 완패… 정호영 ‘깜짝 활약’ 희망

    • [스포츠월드=빈푹(베트남)·권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난적’ 태국에 완패하며 AVC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 베트남 빈푹체육관에서 치른 태국과의 ‘2016 아시아 발리볼 컨페더레이션(AVC)컵’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6-25 12-25 20-25)로 패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 중국, 카자흐스탄, 일본에 모두 패해 조 최하위로 8강에 오른 대표팀은 A조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A조 1위 태국을 상대로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8강에서 탈락한 대표팀은 19일부터 시작하는 순위결정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 역시 조직력에서 승부는 갈렸다. 2014 아시안게임 멤버를 주축으로 신예 선수 2∼3명을 포함해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는 태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대표팀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에 단조로운 공격이 상대 센터진에 읽히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다만 3세트들어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영(7점)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신예 정호영이 센터로 나서며 대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3점을 성공시켜 희망을 남겼다. 풀타임을 치를 만큼의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정호영은 그동안 교체 출전으로 시니어 국제대회 무대에 적응력을 쌓았고, 이날 대담한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정호영은 경기 후 베트남 취재진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현지에서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1세트 경기 양상은 태국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한국은 단 6점에 묶이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2세트에도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정호영을 센터로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정호영은 투입되자마자 블로킹과 속공으로 태국을 위협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덕분에 이한비와 이영의 스파이크가 살아났다. 정호영은 10-20에서 라이트로 자리를 옮겼고, 이내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득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이날 첫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2세트 종료 후 “포기하지 말고, 이 상황을 즐기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영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김주향의 서브에이스까지 꽂히며 3세트 초반 2-2로 맞섰다. 여기에 상대가 공격범실을 저지르며 이날 첫 역전에서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간 대표팀은 4-4에서 정호영이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태국에 연속 실점하며 5-12로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에도 대표팀은 정호영의 서브에이스와 유서연, 이영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김 감독은 세터 하효림 투입했고, 이후 이영의 블로킹과 정호영 유서연의 오픈 공격을 묶어 19-24까지 쫓아갔다.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끈질긴 플레이로 관중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1.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 베트남 빈푹체육관에서 치른 태국과의 ‘2016 아시아 발리볼 컨페더레이션(AVC)컵’ 8강전에서 작전타임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권영준 기자

      사진2.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정호영이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 베트남 빈푹체육관에서 치른 태국과의 ‘2016 아시아 발리볼 컨페더레이션(AVC)컵’ 8강전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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