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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류중일 감독이 전한 가장 속상했던 경기

입력 : 2016-09-08 06:00:00 수정 : 2016-09-07 1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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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권기범 기자]“정말 반타작만 했더라면….”

올해 삼성의 가을야구는 쉽지 않다.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은 시즌 대역전 반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깜짝 놀랄 연승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부상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 주력군의 잇단 부상릴레이는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치고 올라설 기회는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는 이기려고 했던 경기에서 진 경기가 많았다”며 “정말 그때 이겼다면 더 좋았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다”고 속상해했다.

류 감독이 생각한 악몽은 6월에 모두 발생했다. 6월3∼5일 안방에서 치른 한화와의 주말 3연전과 28∼30일 사직에서 치른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이다.

당시 한화 3연전(3-4, 7-8, 5-6)은 모조리 1점차 패배였다. 6월초 기세를 올리려던 찰나 한화를 만나 제동이 걸렸고, 투수운용 등 그 후유증이 오래 이어졌다.

6월말 롯데 3연전은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3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8일에는 연장 11회말 문규현에 끝내기 스리런포, 29일도 9회말 문규현에 우중간 끝내기 적시타에 당했다. 30일에는 연장 10회말 황재균에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나마 이어진 7월1∼3일 마산 NC전이 모조리 우천취소돼 지친 투수력을 회복했지만 삼성 선수단은 엄청난 심리적 데미지를 입었다.

류 감독은 “한화전은 1점차로 모두 내준 게 너무 아깝다”며 “롯데전에서도 그렇게 지면서 우리가 못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특히 류 감독은 “끝내기로 지면 단순한 1패가 아니다. 3패, 4패 이상의 충격을 입는다”며 “만약 NC전이 우천취소가 안됐다면 모조리 졌을 것”이라고 롯데전 기억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류 감독은 “(한화, 롯데 6경기에서) 반타작만 했어도 지금과 달랐을 것”이라고 한 시즌을 소회하며 한 동안 아쉬움을 풀지 못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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