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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단호한’ 김용희 SK 감독 “정의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험…계속 기용”

입력 : 2016-09-07 07:00:00 수정 : 2016-09-06 19: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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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결국 본인이 직접 해봐야 한다.”

김용희 SK 감독이 6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정의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지론이다.

정의윤은 올 시즌 단 하루도 빠짐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역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기록도 좋다. 이날 전까지 팀이 126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319, 161안타(24홈런), 91타점, 장타율 0.526을 기록했다. 정규타석을 채운 SK 타자들 가운데 타율 1위, 타점 1위, 홈런 2위, 장타율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0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후반기로 가면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330, 17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으나 후반기 41경기에서는 타율 0.298, 7홈런, 22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더욱 명확하다. 타율 0.174(46타수 8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만을 올렸다. 올 시즌이 정의윤에게 있어 사실상 첫 풀타임을 뛰는 시즌인 만큼 체력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감독은 단호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의윤을 선발출전 시킬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정의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험이다. 그리고 경험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아픈 것도 해보고, 피곤한 것도 해봐야 한다. 힘들어도 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험을 통해 선수 스스로가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노하우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실질적으로 정의윤을 대체할 카드도 마땅치 않다. 정의윤의 부재는 타선의 무게감을 확 떨어뜨릴 수 있다. 더군다나 현재 이명기는 부진으로, 박재상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해 있다. 김동엽은 아직까지 수비 면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당장 정의윤을 빼기는 힘든 상황이다. 김용희 감독은 “풀타임 쓸 수 있는 선수가 많아야 강한 팀이 된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용희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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