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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7 06:00:00, 수정 2016-09-06 14:10:28

    [권영준의 독한 S다이어리] 전북 현대 '금품 제공 혐의' 징계… 서둘러선 안 된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북 현대의 ‘금품 제공 혐의’에 대한 징계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징계가 미뤄지고 있고 있다. 전북현대 전 스카우트 A씨에 대한 재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A 씨는 2명의 심판에게 총 5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6일 현재까지 두 번의 재판이 열렸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고, 오는 12일 부산지방법원에서 다시 열린다. 이번 재판에서도 결론이 날지 미지수이다. 현재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는 재판 결과가 나온 뒤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 일각에서는 전북 현대에 대한 징계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에 징계를 내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이번 사안에 대한 재판 결과는 굉장히 중요하다. 핵심 쟁점은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에 대한 ‘대가성 여부’이다. 현재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 A 씨는 금품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한 심판은 ‘대가성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에 애매모호하게 대답해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7일 열린 재판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결론을 짓지 못하고 다시 재판을 열기로 한 것이다.

      ‘대가성 여부’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전북 현대 구단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 연맹 관계자는 6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구단에서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외에 결론이 난 사안이 없다”며 “재판이 이대로 끝날 수도 있지만, 어떤 결과가 추가로 드러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징계를 내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징계) 시간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답답한 상황이지만, 신중하게 이번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재판부 판단을 들어본 뒤 징계를 내리는 것이 맞다는 상벌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북 현대는 현재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역사를 새로 쓰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리그 통산 13년 만에 리그 3연패, K리그 클래식 도입 후 첫 3연패, 최근 8년간 5번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가 눈앞에 다가왔다. 특히 올 시즌 전북 현대 선수단은 ‘심판 금품 제공 혐의’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사상 첫 무패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들이 흘린 땀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이번 사안에 대한 징계가 늦춰지더라도 신중함에 신중함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명확해야 한다. 서둘러선 안 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경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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