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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예비역 혜택 두산·KIA가 으뜸

입력 : 2016-09-06 07:00:00 수정 : 2016-09-05 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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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 1위 두산의 질주 속에 2위 NC와 3위 넥센의 싸움이 새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4∼5위 자리를 놓고선 KIA, SK, LG, 한화, 롯데에 이어 9위 삼성까지도 뛰어들 수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몇몇 팀에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바로 군 전역자다. 경찰야구단 소속 선수들은 지난 3일 전역해 이미 팀에 복귀했고, 상무 소속 선수들도 오는 21일 군복무를 마친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확대엔트리가 실시되면서 추가전력(경찰청 전역)이 온 팀들이 있다. 머릿수만 채우는 전력이 아닌 실질적으로 싸울 수 있는 전력이 보강된 것은 정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도움을 받는 팀은 2연패를 노리는 두산이다. 두산은 경찰청 소속이던 홍상삼이 이미 복귀해 지난 4일 잠실 삼성전에서 1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복귀전에서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3일 이현승의 블론세이브로 뒷문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당장 쏠쏠한 도움을 줬다.

이용철 위원은 “두산은 후반기 돌입하면서 약점이던 불펜을 보강했다. 정재훈이 부상으로 빠지고 이현승의 구위가 떨어진 가운데 엄청난 전력보강”이라며 “1위 사수도 사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체력적인 면까지 고려한 뒷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홍상삼 뿐이 아니다. 우완 이용찬과 내야수 이원석마저 상무 전역 후 돌아올 수 있는 자원이다. 2군 복부리그 홈런 1위 이성곤은 경찰청에서 전역한 상태로 콜업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두산은 ‘잘되는 집안’인 셈이다.

또 KIA도 군전역 선수의 혜택을 보는 팀으로 손꼽았다. 이용철 위원은 “(경찰청에서 전역한) 안치홍이 이미 팀에 합류했고, (상무에서는) 김선빈이 돌아온다”며 “원래부터 팀내에서 큰 입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KIA가 얻는 이익은 단순 키스톤콤비의 보강을 뛰어넘는다는 게 이용철 위원의 분석이다. 이 위원은 “무엇보다 올해 달라진 것은 젊은 친구들의 성장이었다. 그런데 이런 점은 체력적으로 힘들 때 결정적인 승부와 큰 경기에서 경험부족으로 위기가 될 수 있다”며 “그 두 선수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나타나는 시너지효과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롯데도 나쁘지 않다. 이 위원은 “전준우(외야수)와 신본기(내야수), 김사훈(포수)이 이미 합류했다. 외야수 공백은 물론 내야수비에 도움이 된다. 포수 강민호가 아무래도 포수마스크를 쓰기 어렵다고 볼 때 김사훈도 큰 도움”이라며 “특히 포수자원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팀들도 전역자가 보탬이 된다. 상무전역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NC는 외야수 권희동과 내야수 이상호, 넥센은 좌완 강윤구, SK는 외야수 한동민, 한화는 우완 김혁민이 플러스자원이다.

이 위원은 “바로 와서 뛸 수 있는 몸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퓨처스리그와 1군과는 심리적인 것과 체력적인 부분이 분명 다르다. 하지만 몸을 잘 만들어와 바로 적응을 한다면 지친 선수들을 메워주면서 큰 도움이 될 게 틀림없다”고 예비역들이 막판 순위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확언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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