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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자체 제작돌' 마스크 "우리 음악은 우리가 만든다"

입력 : 2016-09-04 10:22:38 수정 : 2016-09-04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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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요즘 가요계에는 다양한 신인들이 있다. 칼군무 혹은 청량감 넘치는 콘셉트를 자랑하는 보이그룹, 청순부터 러블리까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사랑스러운 걸그룹, 실력은 기본이고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싱어송 라이터까지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가수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 가운데서 각기 다른 재능을 바탕으로 그룹을 결성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남성다움, 남자 그 자체가 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가진 마스크가 그 주인공. 리더 우수를 비롯해 이륙, 에이스, 희재로 구성된 4인조 보이그룹 마스크는 '신인'이라 하기엔 각자의 능력이 너무나도 출중하다.

먼저 유명 작곡팀 '골든 하인드'에 소속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우수. 그는 데뷔앨범 수록곡 2곡을 작곡한 것은 물론 웹드라마 OST 등에 참여한 실력파 작곡가다. 또 독립영화와 뮤직비디오 연출 경력이 화려한 디렉터 이륙, 이번 앨범 3곡의 랩 메이킹을 능숙하게 소화한 언더그라운드 힙합크루 'Rassay sunz' 출신의 래퍼 에이스, 데뷔 전 연기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막내 희재까지, 지금껏 쌓은 경력만 합치면 여느 아이돌 못지 않은 것.

특히 이들은 음악이 좋아 뭉쳤고,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역량을 뽐내고 싶다고 늘 강조한다. 리더 우수를 중심으로 팀워크 또한 끈끈하고, 방송이 끝나면 철저하게 자신들의 모습을 체크하는 등 열정과 집념 또한 대단한 것. 심지어 몇몇 방송관계자들은 마스크의 무대를 보고 '무대 경력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을 정도.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신인의 한계를 일찍이 넘어선 그들이라 할 수 있겠다.

- 데뷔 2주차에 들어섰다. 무대 적응은 잘 되고 있나.

"물론이다.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무대에 바로 올라가도 될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무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물론 첫 주차 음악방송에선 부족한 모습도 많았지만, 2주차에 들어서니 알게 모르게 여유가 생겼다."(우수)

- 아직 무대가 낯설지 않나. 보통 아이돌들은 많이들 긴장하던데.

"솔직히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고민하는 카테고리가 다르다고 할까? 예전엔 노래와 안무를 틀리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이었지만, 지금은 보는 분들이 좀더 신나고 빠져들 수 있도록 표정과 제스처를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3분을 위해 7년간 연습을 해왔는데, 그저 보여주기식의 무대라면 굉장히 허무할 것 같더라. 그래서 더 있는 힘을 짜내서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이륙)

- 데뷔 전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

"지난 5월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 달 정도 입원했고, 2~3개월 만에 회복해서 데뷔를 하게 됐다. 현재 재활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체력적으론 약한 상태다. 방송활동이란 게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자신과의 체력싸움인데, 마라톤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은 물론 멤버들과 팀워크도 신경쓰고 있다."(이륙)

- 이른바 아이돌 춘추전국시대다. 마스크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타이틀곡 '낯설어'는 한 번 들으면 느끼겠지만, 남성미가 강조된 곡이다. 물론 터프하거나 울퉁불퉁한 근육을 남성미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마스크의 남성미는 남자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고 보면 된다. 또 멤버 네 명 각자 개성이 다르기에, 각각의 매력이 합쳐진 남성미의 시너지 또한 상당하다. 그렇게 음악과 무대를 통해 보여지는 남성미가 다른 아이돌과의 차별점이고, 무대 아래에서는 편안한 모습으로 반전을 주는 것 또한 우리만의 차별점이라 볼 수 있겠다."(우수)

"경험이 많다는 것도 마스크의 장점인 것 같다. 소위 말해 '나이는 무시해도, 경험은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각자 영역에서 쌓은 경험들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좋은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마스크란 팀으로 뭉쳐졌을 때, 대단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다음, 그 다음 활동에서 보여줄 마스크의 매력이 상당하기에, 우리조차 다음 활동이 기대되는 순간이다."(에이스)

- 음악적인 부분에서 마스크의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나.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이 총 4곡이다. 각기 다른 색깔과 장르의 곡인데, 그만큼 마스크가 보여드리고 싶다는 게 많다는 걸 뜻하기도 하다. 또 남자의 매력을 논할 때, 강한 남자의 모습뿐 아니라 귀여움, 상큼함, 청량감 등 다양하지 않나. 그런 다양한 매력을 음악에 녹여내고 싶고, 무대 위에 올랐을 때 마스크의 진짜 매력을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다."(우수)

"마스크의 강점은 리더 우수형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하고, 에이스는 랩메이킹, 저(이륙)는 영상 제작, 막내 희재는 연기를 할 줄 안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만들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우리의 음악적 성향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마스크다운, 마스크 스타일의 음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이륙)

- 그렇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음악방송을 보면 10팀에서 15팀 정도가 나온다. 방송을 다 보신 다음에 기억에 남는 팀이 마스크였으면 한다. 또 기회가 된다면 막내 희재는 얼마나 귀여운지, 우수는 얼마나 섹시한지, 이륙은 눈빛 찡긋할 때 얼마나 심쿵한지, 에이스는 얼마나 거친 매력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최종 목표는 1위지만, 대중의 기억에 남는 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이륙)

- 혹시 데뷔 전부터 만나보고 싶었던 선배 가수가 있나.

"보이그룹이라 그런지, 보이그룹의 무대가 가장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엑소를 좋아하는데, 직접 무대를 보고나니 왜 엑소가 최고인지를 알게 됐다. 또 엑소의 무대를 직접 보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희재)

"중학교 때 동창이 있다. 바로 빅스 엔이다. 함께 3년 동안 댄스팀 활동도 했고, 서울에서 오디션을 보기 위해 함께 생활도 했다. 그러던 중 엔은 먼저 데뷔했고, 나는 연출로 길을 변경했다. 그 과정에서 가수의 꿈을 놓치 않고 연습생 생활을 병행했는데, 왠지 모르게 나 자신이 작아보여서 연락을 끊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스크로 데뷔하게 됐는데, 마침 빅스 컴백날과 겹쳤다. 엔과 재회를 하겠구나 싶었는데, 이미 엔이 먼저 대기실로 찾아왔더라. 몇 년 만에 재회한 것이기도 하지만, 가수 대 가수로서 만나 더욱 감격스러웠다. 정말 뿌듯했다."(이륙)

- 그렇다면 이번 활동에서 어떤 매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나.

"남성미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또 마스크가 소년 이미지도 아니기 때문에, 남자다움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 색깔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데뷔활동을 시작으로 보여드릴 마스크의 남성미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우수)

- 끝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자체 제작돌? 작곡, 작사부터 랩 메이킹, 영상, 연기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우리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제작돌'로 불리고 싶다. 이 수식어를 당당히 얻을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리는 마스크가 되겠다."(우수)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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