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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역주행 아이콘' 한동근 "차트 올킬, 이번에 처음 알았다"

입력 : 2016-09-02 11:14:03 수정 : 2016-09-05 17: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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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참 놀라웠다. 노래 하나만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무려 2년 전 발표한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껏 걸그룹 EXID, 백아연 등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아이돌과 힙합 뮤지션의 강세 속에서 정통 발라드를 추구하는 한동근의 역주행이야말로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한동근은 지금은 자취를 감춘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 우승자 출신으로, 실력은 이미 검증받은지 오래다. 당시 불렀던 '데스페라도'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레전드 영상으로 손꼽히고 있고,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한동근의 역량은 한층 더 성장해 있었다. 그렇게 한동근은 2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MBC '듀엣가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빛을 보게 됐고, 역주행과 정주행을 거듭하며 '한동근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 명실상부 '역주행의 아이콘'이다. 인기를 실감하나.

"'실감이 안 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서야 알 것 같다. 2년 전 발표한 곡이 역주행을 하고, 음원차트에 내 이름과 노래가 높은 곳에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심지어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고 있는데, 그저 지금 이 모든 게 신기할 따름이다."

- 본인이 생각했을 때 어떻게 역주행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나.

"'듀엣가요제' 무대 영향이 큰 것 같다. 내 색깔에 맞는 무대를 준비했고, 주변분들의 조언 덕분에 수많은 대중의 호평을 받게 됐다. 사실 이번 역주행이 있기 전까지 '차트 올킬'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그 뜻을 알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 특히 회사 식구들은 물론 지인들이 나보다 더 기뻐해주고 있다.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음악에 더 열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 역주행을 통해 존재감을 확고하게 세우게 됐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하고 싶은 게 뭔가.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발매 당시 라이브로 들려드린 적이 없다. 이번에 받은 큰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직접 이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이 최선이란 생각이 들어 라이브 무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또 이번 역주행을 통해 크게 바라는 점은 없다. 그저 한동근이란 친구가 열심히 노래하고 있구나, 꾸준히 노래를 해왔구나 정도만 알아주시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 한국 가요계에서 정통 발라드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발라더로서 책임감을 느끼나.

"음악은 주관적인 취향에 의해 선택된다고 생각한다. 각자 취향에 따라 듣고, 안 듣고가 갈린다고 본다. 따라서 발라드를 더 알리겠다는 책임감보단, 발라드의 진짜 매력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노래하는 것, 그것 뿐이라 생각한다."

- 이번 역주행을 시작으로, 가수 한동근의 행보가 기대된다.

"아직 너무 부족한 '한동근'이란 가수를 관심있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살겠고,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듣고 보는 우리 세대의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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