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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홈런타자로 변신한 최정, 40홈런까지?

입력 : 2016-08-25 18:19:23 수정 : 2016-08-25 18: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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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 ‘40홈런타자?’

최정(29·SK)의 장타력이 시즌 막판 힘을 보태고 있다. 25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김용희 SK 감독은 “아마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이 말한 ‘그 정도’는 35∼40개 정도의 홈런수다.

24일 현재 최정은 31홈런을 쏘아올린 상황이다. 19일 두산전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려 30홈런 고지를 밟은 뒤 24일 삼성전에서 하나 더 추가했다. 이미 본인의 최다 홈런 기록은 예전에 경신했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0∼2011년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고, 2012년 26홈런, 2013년 28홈런을 터뜨렸다. 그 이후에는 장타력이 감소추세였다. 2014년 14홈런, 2015년 17홈런에 머물렀다. 그러다 올해 각성한 듯 폭발했다.

사실 타율은 0.285(396타수 113안타)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최근 들어 불타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할도 시간문제다. 6월 타율 0.213으로 부진했지만 7월 타율 0.300으로 회복하더니 8월에는 17경기에서 무려 타율 0.400(60타수 24안타)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았다는 게 크다. 2014시즌 후 SK와 4년간 총액 86억원에 이르는 FA대박을 터트린 최정은 지난해 각종 부상으로 81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먹튀논란에 휩싸였고 올해도 날이 더워지자 타격감을 잃고 흔들렸다. 하지만 끝내 이를 극복하며 커리어하이 홈런으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최정의 홈런은 SK 구단사에 한 획이다. SK의 토종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3년 이호준(NC)이 133경기에서 기록한 36개, 2위는 2004년 132경기에서 기록한 박경완의 34개다. 최정은 이미 구단 토종홈런에서 역대 3위에 올랐다. 더욱이 리그 전체에서도 김재환(두산)과 공동 2위. 독보적인 테임즈(NC)는 차치하더라도 토종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감독은 “원래 힘이 좋은 선수인데, 작년 시즌 후에 참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며 “위험한 슬럼프도 있었는데 빨리 회복한 것도 준비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잔여경기가 있어 최정이 35∼40홈런까지는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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