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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팀, 일몰 뒤 리우 해변 출입 금지령

입력 : 2016-08-16 10:16:29 수정 : 2016-08-16 1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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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2016 리우올림픽 호주대표팀에 ‘해변 출입 금지령’이 떨어졌다. 선수단 보호 차원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호주 언론 쿠리어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대표팀 키티 칠러 단장은 해가 진 뒤 선수단이 해변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범위는 관광지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부터 이파네마 해변까지 모두 포함된다. 나이트클럽 출입도 금지된다”라고 전했다.

라이언 록티(32·미국)가 당한 강도 사건이 계기가 됐다. 록티와 그의 동료 3명은 지난 4일 경기가 끝나고 열린 애프터 파티 중에 택시에서 경찰로 위장한 강도를 만났다. 당시 범인들은 무장한 채 록티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돈과 소지품을 빼앗아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자체 보안 수위를 높이고 선수단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칠러 단장은 “같은 파티에 우리 선수들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알고 있지 않다”라며 “아무튼 현재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안전이다. 관련돼 여러 추가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동수칙 몇 가지가 추가됐다. 항상 3명 이상의 선수가 무리지어 다녀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지시켰고, 부득이하게 밤에 나가야 할 경우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금지했다. 선수인 것이 드러나는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도 금지다.

수영 200m 배영 은메달리스트 미치 라킨은 “선수들은 리우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없게 됐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런 결정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한다”라며 조치에 따를 것을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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