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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러시아에 완패…장신의 힘에 눌린 한국

입력 : 2016-08-09 10:28:55 수정 : 2016-08-09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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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권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첫 패를 당했다. 러시아의 장신숲을 뚫지 못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나징뉴 체육관에서 가진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러시아와의 A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패했다. 한국은 역대 러시아전에서 7승45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9위, 러시아는 4위다.

지난 6일 일본과의 1차전을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첫 발걸음을 뗀 한국이지만, 러시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190㎝가 넘는 선수가 7명이나 포함된 러시아는 장신을 이용한 타점높은 공격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190㎝cm 이상 장신 선수가 레프트 김연경과 센터 양효진 뿐이다. 하지만 장신 공격력에 비해 리시브와 수비에서 불안한 약점이 있어 한국은 끈질긴 수비와 조직력으로 맞불을 지폈다.

1세트를 2점차로 내준 한국은 위기감이 커졌다. 러시아는 서브리시브의 불안과 범실 등으로 방패는 약했지만 제자리서 점프해 한국의 투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는 강력했다.

하지만 2세트 양효진의 분전으로 경기를 되돌렸다. 20-23에서 김연경의 득점과 실책,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한국은 다시 양효진이 서브에이스가 꽂혀 세트포인트를 가져갔고, 이재영의 공격성공으로 스코어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무려 5연속 득점이었다.

그러나 결국 더 이상의 분전은 없었다. 3세트 21-24에서 김희진의 오픈과 상대실책 등으로 쫓아갔지만 곤사로바의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다시 2점차로 세트를 내줬다. 이후 기세가 꺾인 한국은 4세트 러시아의 공세에 압도당하면서 무너졌다. 공수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러시아에 줄줄이 점수를 헌납했고, 8-20까지 뒤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11일 오전 8시30분 아르헨티나와 예선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김연경 선수가 첫번째 세트에서 공격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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