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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관심'에서 '동참'으로…더욱 진화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입력 : 2016-08-04 07:00:00 수정 : 2016-08-03 1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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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SK-삼성전이 열린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이날 그라운드에서는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지난 6월 말 LG전에서 처음 실시돼 많은 야구 팬들에게 호평 받은 ‘희망더하기 실종아동 찾기’ 두번째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홈팀 유니폼에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 대신 실종 아동들의 이름을 새겨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해당 아동의 이름을 알리고,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SK 선수들은 4명의 실종아동 이름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김용희 감독, 김원형 코치, 선발 투수가 첫 번째 캠페인 때 노출되지 못한 이동훈 아동의 이름을 새겼고, 김성갑 수석코치, 조웅천 코치, 불펜투수가 김도연 아동, 박경완, 후쿠하라 미에오 코치, 포수 및 1루수가 김하늘 아동, 박진만, 손지환 코치와 내야수가 서희영 아동, 정경배, 김인호 코치와 외야수가 이명화 아동의 이름을 백넘버 위에 달았다.

두 번째 캠페인은 더욱 진화됐다. 첫 번째 캠페인이 ‘선수들이 실종 아동의 이름을 달고 뛰어 팬들이 관심을 갖게 한다’였다면, 이번에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팬들까지 참여했다. 특히, 팬들의 참여로 실종 아동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느끼게 했다.

코칭스태프의 참가는 김용희 SK 감독의 직접 요청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 “야구단이 사회에 주는 큰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다른 구단들도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많이 참가했으면 한다. 빨리 실종 아동을 찾아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팬들의 참여를 위해 4000장의 캠페인 카드를 제작해 선수, 코칭스태프, 입장 관객들에게 배포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이 카드를 들고 도열해 실종 아동의 귀환을 한마음으로 기원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경기 시작 전부터 실종아동의 가족 인터뷰를 빅보드를 통해 상영했고, 7월30일부터는 자신의 손글씨를 통해 희망더하기 캠페인 알리기에 동참할 수 있는 소셜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근 사회공헌활동의 전체적인 트렌드가 ‘후원’에서 ‘직접 참여’로 바뀌어 가고 있다. SK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더욱 진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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