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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안규영? 허준혁? 진야곱? 젊은 투수들의 '5선발' 각축전

입력 : 2016-08-03 07:00:00 수정 : 2016-08-02 2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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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후반기 비어있는 두산의 5선발 자리를 차지할 뉴페이스는 누가 될까. 안규영, 허준혁, 진야곱 등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의 각축전이 예고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두산의 약진은 튼튼한 선발진으로부터 출발했다. 외국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토종 베테랑들까지 큰 탈 없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만큼 선발진에 비집고 틀어갈 틈이 적다는 의미가 된다. 깜짝 선발 기회를 꿈꾼다면 가장 가능성이 있는 쪽은 ‘5선발’ 자리다.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길목부터 두산의 젊은 투수들이 “우리 팀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자리는 5선발 뿐이다. 언제 돌아올 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은 이유다.

기회는 안규영에게 먼저 돌아갔다. 지난달 29일 한화를 상대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뒤, 4일 잠실 LG전에도 선발로 낙점됐다. 안규영의 지난 등판을 회고하던 김태형 감독은 “일단 5선발 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안규영의 등판일이 동시에 허준혁의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안규영 뒤에 허준혁을 길게 붙여 ‘1+1’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던지는 것을 한 번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시작한 허준혁은 4월 말부터 5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6월 중순부터 부진이 이어지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바 있다.

진야곱에게도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올 시즌 진야곱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한 니퍼트를 대신해 지난 5월19일 잠실 KIA전에 임시 선발로 등판한 적이 있다. 하지만 3이닝 3실점으로 성적은 별로 좋지 못했다. 이번에도 등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니퍼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허준혁과 고민을 했다. 투수코치와 얘기를 많이 해본 결과, 진야곱을 처음에 한 번 나서보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5회 정도까지만 던져줬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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