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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요동치는 중위권 판세, 각팀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16-08-02 06:20:00 수정 : 2016-08-01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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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중, 하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중, 하위권 판도가 안개 정국이다. 1일 현재 4위 KIA와 8위 LG의 격차는 불과 4.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10위에 머물러 있는 kt도 5위 SK와 격차가 6경기로 아직 희망은 있다. 지난주 중하위권 팀의 연승 가도와 4위 자리를 고수했던 SK의 연패 등이 맞물리면서 중위권 팀들은 더욱 촘촘하게 붙어 있는 상황이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매 경기 피가 마르는 승부, 즉 본격적인 승부를 해야 할 타이밍이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든 팀들이 전력을 쏟아 붇는 시기”라면서도 “일단 지금까지는 체력 안배를 통해 전력을 다져 놓은 팀이 향후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이제는 특정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각 팀 에이스들이 밀리는 경기는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이스 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해 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KIA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주 전승(6승)에 성공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위원은 “주말 경기에서 양현종과 헥터의 완투는 8월 본격적인 승부를 앞두고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8월 스타트를 앞두고 좋은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기태 감독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남은 시즌 마무리 임창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창용이 마무리 잘 해준다면, 가을 야구에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6월부터 지켜온 4위 자리를 KIA에 내줬다. 이 위원은 “SK는 김광현의 공백이 가장 크다. 중심을 잡아주는 에이스 부재가 승부를 던져야 할 때 낭패를 보게 했다. 또, 에이스의 공백이 2~3선발 동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위기다.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그간 아꼈던 중간 투수들이 이제 힘을 써야 할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주 1승5패로 주춤한 롯데에 대해서는 “2주전 나맥스(나경민+맥스웰) 활약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그 기세가 곧바로 꺾였다. 팀의 중심인 강민호와 황재균, 손아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다. 또, 찬스에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롯데는 1~2점차 승부가 약하다. 1~2점차 승부에 대한 벤치의 결단력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7위 한화를 두고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다만, 불펜진의 과부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선발진에 대한 인내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LG는 7월31일 창원 NC전에서 허무한 끝내기 패배가 아쉽다. 이 위원은 “분위기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차이가 크다. 너무 극과 극이다. 7월 마지막 경기에서의 안 좋은 흐름을 다시 바꿔야 한다. 8월 스타트가 너무나 중요한 LG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은 9~10위 삼성과 kt에 대해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무기력한 경기가 크게 줄었다. 스스로 이기는 야구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 때다. kt는 피어밴드가 가세한 선발진이 역할을 해야 한다. 심우진 등 젊은 피의 활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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