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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김경문 NC 감독 “손시헌 만루홈런, 팀 분위기 가져와”

입력 : 2016-07-29 18:08:07 수정 : 2016-07-29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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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마산=박인철 기자] “생각도 못했는데.”

김경문 NC 감독이 전날 극적인 승리를 회상하며 껄껄 웃었다. NC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2-5로 뒤진 8회 손시헌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점을 더 뽑은 뒤 9-5 여유있는 승리를 챙긴 뒤 마산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29일 마산 LG전에 앞서, “사실 만루를 기대할 상황은 아니었는데 손시헌이 큰 일을 해줬다. 감독 생활하면서 그런 순간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흔치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그 한 방이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덕분에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기고 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고 있을 때 좋은 수비로 역전의 밑바탕을 깔아준 야수진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과정이 참 좋았다. 김준완과 나성범이 외야에서 좋은 수비를 하나 보여주면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손시헌이 타석에서 힘을 보여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기분이 좋아 보이는 김 감독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마산 날씨가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자 나성범의 수비를 빼주는 배려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수비 잘하면 이 정도는 감독이 해줘야 하지 않겠나. 대신 못 하는 날엔 두 배로 수비연습 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아 나성범을 긴장케 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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