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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넥센, 인천 SK전 향한 진한 아쉬움

입력 : 2016-07-27 07:00:00 수정 : 2016-07-26 2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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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정정욱 기자] ‘과거는 과거일 뿐, 하지만…’

KBO리그 두산-넥센전이 열린 26일 고척 스카이돔. 경기 전 넥센 더그아웃에는 지난 22∼24일 펼쳐진 인천 SK전 관련 진한 아쉬움이 깔려있었다. 바로 밑 순위인 4위 SK를 상대로 22·24일 경기에서 1점 차로 패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기 때문.

특히 22일 경기에서는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꺼낸 대주자 강지광이 3루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타격이 컸다.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한 넥센은 결국 연장 11회 김성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이에 강지광은 “그날 잠 못잘 뻔 했는데, 다음날 선발 출전인 것을 알고 더 잘하려고 푹 잤다”며 “나 한 사람으로 인해 경기가 질 수도 있구나를 깨달았다”고 했다. 속은 쓰리지만 겉으로는 당당하게 하려 애썼다는 게 그의 회상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아쉬움이 컸던지 “타자가 공을 맞히면 홈으로 뛰는 작전이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어 “올 시즌 이 작전을 써서 투수 땅볼을 제외하고 홈에서 죽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확률이 높기에 쓴 작전”이라며 “강지광이 실수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24일 경기도 아쉬움이 컸다. 팀이 3-4로 지고 있던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채태인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김성현이 다이빙 캐치해 경기를 매조지은 것. 이에 채태인은 “경기에 일부일 뿐”이라며 “오늘 안 좋으면, 내일 터지겠지라는 믿음. 올 시즌 안 좋으면 내년 시즌에 대박나겠지 등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염 감독은 “불펜 투수를 아껴놓은 상황이라 9회초 동점이 됐으면 역전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 SK전에 유독 아쉬운 경기가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두 팀은 약 열흘 후인 내달 5∼6일 고척돔에서 다시 만난다. 넥센이 SK전을 향한 아쉬움을 풀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지난 22일 인천 SK전 10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강지광이 견제사 당한 뒤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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