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엿보기] 피노 교체의 의미, kt는 돈기브업 선언!

입력 : 2016-07-25 07:00:00 수정 : 2016-07-25 09:37:3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 포기는 없다.

kt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다시 뽑아들었다. kt는 지난 24일 오전 요한 피노(33)를 웨이버공시하고 오후 KBO가 이를 승인했다.

요한 피노는 kt가 에이스감으로 영입한 우완자원이다. 올 시즌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4명을 보유, 기용할 수 있는 외국인 신생팀 혜택 속에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 후 무너졌다. 등판 세 경기째던 4월17일 수원 SK전에서 왼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이탈한 게 시작점이었다. 당시 피노는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서 이명기에 초구를 던진 뒤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교체를 고민했지만 승리의욕이 너무 커 지켜봤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결국 근육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한 동안 엔트리서 이탈했다 복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미 구단이 교체를 마음먹은 뒤 결정한 말소였다. 피노의 KBO리그 성적은 12경기 등판 2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7.15(39이닝 31자책). 11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310경기 90승6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수준급 투수였지만 KBO리그 연착륙에는 실패했다.

kt의 선택은 후반기 성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앞서 kt는 지난 7일 슈가레이 마리몬을 내보내고 멕시코리그 다승 1위 조쉬 로위를 총액 22만 달러에 영입하기도 했다.

단 아직 피노를 대체할 선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넥센이 앤디 벤헤켄을 재영입하면서 지난 22일 웨이버공시한 피어밴드가 유력한 후보. 하지만 계약조건과 함께 여러 절차상의 문제를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 kt 관계자는 “피어밴드도 후보다. 다른 선수들과도 접촉을 해야한다. 대체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kt가 24일 웨이버공시를 신청한 것은 피노를 위해서다. 올해부터 웨이버공시 마감날(종전 7월24일)은 없어졌지만 8월1일 이후 웨이버로 이적한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는 규정이 생겼다. 즉 다른 팀에서 피노의 영입을 고민할 시기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kt가 피어밴드를 영입할 경우에도 8월1일까지 등록을 해야한다. 해외 타 선수라면 선수영입 마감날은 8월15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