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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고척돔 보라돌이'의 탄생, 넥센 ‘유니폼 이벤트’ 속으로…

입력 : 2016-07-21 06:00:00 수정 : 2016-07-20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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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정정욱 기자] ‘고척돔 보라돌이를 아시나요.’

KBO리그 LG-넥센전이 열린 20일 고척 스카이돔. 경기 전 넥센 더그아웃의 화두는 보라색 상의와 수비 모자로 구성된 ‘넥센타이어 데이 이벤트 유니폼’이었다.

최근 KBO리그의 경우, 이벤트 유니폼이 흔하지만 넥센에게는 예외였다. 지난 2010년 5월 남아공 월드컵 선전 기원 월드컵 유니폼을 입은 후 6년 만이라는 게 넥센 측 설명. 이에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 반응도 다양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벤트 유니폼 입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고,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면서도 ”근데 색깔이 왜 이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캡틴’ 서건창은 “휴! 보시는 그대로에요”라고 했고, 내야수 윤석민은 “이거 뭐, 관광온 것도 아니고”라고 해 더블 웃음을 전했다.

이날 넥센 선발 투수는 박주현이었다. 이에 포수 김재현은 “(박)주현이가 이 유니폼 입고 마운드에 서면 텔레토비 캐틱터인 ‘보라돌이’”라고 했고, 이에 박주현은 “저 보라색 좋아해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김재현의 예측이 맞았다. 마운드에 선 박주현의 모습이 ‘보라돌이’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번 이벤트 유니폼은 보라색 상의와 수비 모자만 준비되고, 공격 시 착용하는 헬맷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공격 시 보라색 상의에 기존 자주색 헬맷을 착용하는 부조화가 있었다. 이에 포수 박동원은 “포수는 수비 모자 안쓰고, 계속 헬맷만 쓰잖아요, 계속 부조화네”라고 해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또 외야수 임병욱은 “평소 입는 자주색 유니폼을 타 옷과 함께 빨아서 색상이 변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젊은피가 주축인 넥센 선수들 대부분은 6년 전 유니폼 이벤트를 경험하지 못했고, 이에 6년 만에 실시한 이벤트 유니폼이 첫 경험이었기에 더욱 반가운 눈치였다. 올 시즌 예상을 깨고 팀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래저래 부쩍 신이 난 넥센 더그아웃의 풍경이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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