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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비와이, '괴물래퍼'에서 '쇼미5' 레전드가 되기까지

입력 : 2016-07-20 11:00:00 수정 : 2016-07-20 18: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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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BewhY)’. 엠넷 ‘쇼미더머니5’(이하 ‘쇼미5’)의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 사이 예언처럼 번진 말이었다. 그만큼 대중은 ‘괴물래퍼’로 불리는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리고 비와이는 지난 15일 마지막 방송을 통해 실제로 우승을 이뤄내 많은 이들의 기대에 보답하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쇼미더머니’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온 비와이. 19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사이먼도미닉X그레이 팀과 함께했던 2달여의 여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쇼미5’ 최종 우승자가 된 소감은?

“좋은 무대와 좋은 곡을 만들어준 형들(사이먼도미닉, 그레이)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번 우승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셋이 뭉쳐서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더욱 값지다.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과정들이 정말 귀했고 소중했다. 사실 우승은 단순한 결과일 뿐, 결과보다 과정이 정말 행복했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쇼미더머니’ 지난 시즌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지난 시즌 3차에서 떨어졌다. 아직까지도 이해는 안 되지만(웃음) 이번 시즌에서 변한 게 있다면 태도적인 부분이나 생각이다. 탈락하고서부터 그 원인을 계속 생각해봤다. 내가 나 자신을 높게 평가하지 않고 낮게 봤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실력도 늘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 하게 된 점이 이번 시즌에 영향 많이 끼쳤던 것 같다.”

-가사에 종교적인 내용이 유독 많다.

“나는 신앙 없는 사람들이 속된 말로 표현하는 ‘예수쟁이’다. 나는 늘 내 노래에 내 이야기와 신념을 담으려고 하는데, 종교는 내가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고, 또 종교적 가르침을 배우고 살아갈 때 내가 행복을 느끼다보니 그런 가사들이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아무래도 종교라는 틀에 있는 내용들이라 거부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앙이 없으신 분들과 내 신앙적인 부분에서 교집합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늘 연구했다.” 

-예명 비와이(BewhY)는 어떻게 탄생했나.

“중학생 때 빅뱅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음악이라는 것에 빠지게 됐다. 그래서 멤버 지드래곤의 네이밍 방식을 따랐다. 내 본명이 이병윤이라 그 이니셜을 따서 ‘비와이(BY)’로 지었다. 이후에 너무 가벼워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유가 돼라’는 식으로 ‘be why’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씨잼이 이름 짓는 것을 도와줬다.”

-본인 노래가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실 잘 모르겠다.(웃음) 좋은 성적을 기대도 안 했고 예상도 못했다. 곡을 만들 때 ‘잘 될 거다’, ‘대박날 거다’ 하면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고, 하고 싶은 얘기 했던 것 뿐인데 이런 보상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프로듀서였던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는 어떤 사람들인가.

“음악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고, 의리로 똘똘 뭉친데다 섬세하고 솔직하고, 또 사랑이 많은 형들이다. 한 마디로 사람냄새가 강하게 나는 분들이다. ‘쇼미5’를 하는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두 분 덕분에 행복했다. 다시 팀을 선택해도 똑같은 팀을 하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 팀을 선택한 것은 내 인생에서 정말 잘 한 일이다. 다시 선택한다 해도 당연히 사이먼도미닉X그레이 팀을 갈 것이다.”

-상금 사용과 우승 공약인 무료 공연 계획은 어떻게 되나.

“매 경연 때마다 전광판에 금액이 떴었는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난다. 어디에 써야겠다는 계획이 아직 없다. 차츰 생각해봐야 겠다. 무료 공연 역시 언제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쇼미더머니’는 끝났지만, 내 스스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뭔가를 좀 새롭게 시작하고 나서 무료 공연을 열 계획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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