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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팀3색’ 한·중·일 ‘배구 삼국지’… “우승은 내 것” 한목소리

입력 : 2016-07-14 15:02:41 수정 : 2016-07-14 15: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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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3팀3색’ 한국 중국 일본 ‘배구 삼국지’가 펼쳐진다.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스파이크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북아의 중심 3개국 클럽 배구의 자존심을 가리는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는 지난 시즌 V리그 정상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출전하고, 이어 중국의 상하이 골든에이지, 일본의 제이텍트 스팅스가 코트를 밟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필두로 각 팀 감독 및 대표선수는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각기 다른 강점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V리그를 강타한 스피드 배구를 아시아 무대에 내놓는다. 에이스 문성민을 중심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조직적인 배구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자존심이 걸린 국가대항전”이라고 운을 띄운 뒤 “주전 선수 중 일부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김재휘 송준호 등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스피드 배구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상하이는 205㎝의 장신 라이트 다이 칭야오를 필두로 높이 배구가 강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짠 구오준 역시 197㎝의 장신 세터이다. 주전 대부분이 195㎝ 이상의 신장으로 중국 국가대표 소속 선수만 4명이다. 최 감독과 선수 시절 맞대결을 펼치지도 했던 선 충 감독은 “최 감독님이 지난 시즌 우승했다는 소식을 이미 접했다. 선수 시절에도 두려운 존재였는데, 감독이 돼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계신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 팀에 합류해 조직력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높이를 앞세워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전했다. 상하이는 지난 2014년 현대캐피탈과의 연습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자국 리그에서도 총 12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제이텍트는 힘을 앞세운 강력한 서브를 무기로 내세웠다. 마쓰나리 감독은 “일단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듬을 깨트려야 한다”며 “부족한 높이를 힘으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피드, 높이, 힘 등 각기 다른 전략 카드를 들고 나선 한·중·일 대표 배구 클럽의 ‘삼국지’가 어떤 결과를 넣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개막전은 15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제이텍트의 경기로 펼쳐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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