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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4 09:44:48, 수정 2016-07-04 10:36:38

    '깜짝스타' 서재덕 "매일 인생경기 치렀죠"

    • [스포츠월드 장충체=박인철 기자] “매 경기가 저의 인생경기 같았어요.”

      서재덕(27·한국전력)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재발견된 선수다. 기존의 장점인 리시브, 수비 외에 놀랄 만한 공격력으로 한국에서의 3연전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대표팀 초반만 해도 라이트 문성민의 백업 공격수 롤에 한정됐던 서재덕은 문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팀의 공격 제 1 옵션으로 거듭났다. 월드리그 9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140점을 올렸다. 2위 김학민(대한항공)이 110점에 그쳤으니 서재덕이 코트에서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체코(26점), 이집트(19점), 네덜란드(28점)전에서만 73점을 올리며 한국의 2그룹 잔류에 결정적 역할을 맡았다. 소속팀에서 리시브, 수비에만 집중됐던 서재덕이 공격에도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서재덕은 월드리그를 마친 후, “대표팀에 와서 좋은 경험을 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또 대표팀에서 불러주면 열심히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번 월드리그는 시작 전부터 우려가 깊었다.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OK저축은행) 신영석(현대캐피탈) 등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1주차 2번째 경기부터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터 곽명우(OK저축은행) 마저 허리가 안 좋았다. 대표팀 대신 부상병동이란 이름을 붙여도 어색함이 없었다.

      서재덕은 “솔직히 말해 선수들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안 아픈 선수는 없는데 경기가 많고 이동이 잦아 제대로 쉴 틈이 없었다. 정말 정신력 하나로만 버텼다. 선수들 모두 2그룹 잔류와 전패만은 면해야 한다는 목표로 버텼다”면서 “내 역할이 커져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김남성 감독님께서 수비 대신 공격에만 집중하라고 지시해주셔서 체력 부담을 좀 덜게 됐다. 그게 맹활약을 펼친 이유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월드리그를 통해 공격에도 재미를 붙였을까. 서재덕은 껄껄 웃으며, “국제대회라서 버텼지 1년을 이렇게 공격하라 하면 못 버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매 경기 인생경기를 치렀다. 소속팀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서재덕의 모습을 배구 팬들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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