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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장마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입력 : 2016-06-21 06:30:00 수정 : 2016-06-20 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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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들어간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현재 페이스가 떨어지고, 부상자마저 나온 팀들은 장마가 반가울 것이다. 그러나 15연승을 질주 중인 NC와 꾸준히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두산은 장마가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장마가 향후 페넌트레이스의 중요 변수로 내다봤다.

이 위원은 “결국, 장마 기간은 리듬과 밸런스 유지의 싸움이다. 선수들은 항상 ‘게임이 있다’는 마음 가짐을 버리면 안된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는 곧 자신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풀려버리면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올해 KBO리그는 각 팀 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잘 나가다가도 페이스가 꺾이는 시점도 이 장마철이다. 결국, 경험 많은 고참급 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고참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는 젊은 선수들이 장마를 잘 이겨낼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위원은 ‘여가 활동’을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장마 기간 호텔에 오래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다.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중요하다.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몸이 무거울 수 있다. 야구를 벗어나서 가벼운 여가 활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 리듬을 깨지 않고, 일탈이 아닌 건전한 생활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마철에는 띄엄띄엄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확실한 선발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 위원은 “이럴 때 일수록 로테이션을 주의 깊게 운영해야 한다. 예보는 예보일 뿐이다. 원투 펀치를 잘 활용하면 상당한 득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팀이 한 순간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특히, 4~5선발 활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두 텀 이상 로테이션을 거를 경우, 경기 감각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 선발 로테이션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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