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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의 위클리리포트] kt, 성적과 리빌딩 중대 기로에 섰다

입력 : 2016-06-07 07:00:00 수정 : 2016-06-06 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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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위기다. kt는 5월 성적 7승 2무 15패로, 월간 성적 최하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주춤하다. 최하위 한화가 무서운 상승 기류를 타면서 kt에 불과 2경기 차로 접근했다. 지난주 3승3패로 5할을 맞췄으나, 시즌 초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선배 팀들을 긴강케 했던 기세가 사라졌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kt가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이유로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을 첫 손에 꼽았다. kt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수를 3명까지 쓸 수 있고, 타자 1명을 더해 총 4명의 외국인 엔트리 구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썩 좋지 못하다. 이용철 위원은 “2년차 팀으로, 외국인 선수 혜택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신생팀의 마운드는 젊은 선수들의 자리를 잡기 전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데, 올해 kt는 한번도 그런 상황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힘든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고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결국 남은 시즌 kt의 성공 행보에는 피노, 마리몬, 밴와트 등 3명의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성패가 달려 있다. 이 위원은 “피노가 돌아왔고, 마리몬은 꾸준함이 돋보인다. 밴와트도 SK 시절 위력만 되찾으면 1~3선발이 나무랄 데 없이 돌아간다. 주권이 성장하고 있고, 보직을 전환한 장시환의 가능성도 봤다. 선발진만 제대로 갖춰지면 다시 치고 나갈 전력이 된다”고 분석했다.

주력 타자들의 부상과 부진도 아쉬운 상황이다. 유한준과 김상현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고, 핵심 자원인 외국인 타자 마르테마저 부진하다. 팀의 중심이 중심 타선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이 위원은 이에 대해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에게 kt의 남은 시즌이 달려 있다. 이 선수들이 돌아와야 타선에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타선과 함께 팀이 강해지려면 추격조가 강해야 한다. 젊은 추격조 투수들도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kt에 ‘육성과 성적’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범현 감독이 시즌 초반과 다른 구상으로 이를 이겨 내야 한다. 장시환의 선발 전환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실험이 아닌 본격적인 승부를 벌어야 할 시점이다. 육성이냐, 성적이냐를 두고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조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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