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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선전 중인 넥센의 비결, 염경엽과 시스템 야구의 힘

입력 : 2016-05-02 19:29:12 수정 : 2016-05-02 1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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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이 선전 중이다.

넥센은 2일 현재 12승12패1무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예상 밖의 선전이다. 어려운 4월이 예상됐다. 박병호와 유한준 등 4~5번 타자가 빠졌고 손승락, 한현희, 조상우 등 주력 투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어렵게 시즌을 맞았다. 장기로 치면, 차포마상을 모두 떼고 맞은 상황에서도 5할 승률로 잘 버티고 있다.

넥센의 선전 비결은 무엇일까. 이용철 KBS해설위원은 염경엽 감독과 시스템에 주목했다. 이 위원은 “넥센의 선전은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올바른 야구다. 올바른 방향과 준비된 현대 야구 시스템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철저한 준비와 방향 설정을 완료한 염경엽 감독이 팀을 잘 운영하고 있다. 손혁 투수 코치를 선택했을 때 주변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있었으나, 염 감독은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선진 야구 이해도가 높고, 경험 없는 어린 선수 육성하는 차원이라면 선수들에게 친근감 지도자를 선택해야 했고, 그 선택이 손혁 코치였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생각하는 염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위원은 “염 감독에게 ‘전력 누수가 너무 많아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그런데 대답이 의외였다. 그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아이들이 수년 동안 해온 틀이 있어서 스스로가 맞춰서 잘 하고 있어 큰 걱정을 안 하고 있다’였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바라보겠다는 의지와 그 속에서 자신감까지 볼수 있었다. 조급해 하지 않고 선수를 육성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감을 찾게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염 감독의 철학도 넥센 선수단에 완전히 스며들었다. 넥센은 코치들이 먼저 바쁘게 움직이며 솔선수범해야 한다. 선수들은 코치들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야구가 보여준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 구성의 운영이 정착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넥센은 팜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 육성에 대한 확실한 구단의 원칙이 있고, 그 속에서 프런트와 감독의 교감이 잘 되고 있다. 교감이 이뤄지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구단이 넥센이다. 이런 시스템은 넥센이 올해 큰 위기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용철 KBS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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